특수청소부터 고인의 흔적 정리까지 유품정리업체 선택 조건 [박주환 칼럼]

박주환 하늘유품 대표l승인2017.08.08l수정2017.08.1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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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박주환의 현장칼럼] 요즘은 혼자 사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입니다. 1인 가구가 많아지는 이유는 경제적 어려운 현실로 결혼을 하지 않는 젊은 1인 가구나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도움을 청할 곳이 없는 고령자들의 노인 1인 가구가 있습니다.

최근 들어 급격하게 늘어나는 고독사에 사랑하는 가족의 장례식은 치렀지만 마음이 아파 차마 유품정리는 할 수 없는 이들을 대신해 고인들의 흔적을 정리하고 삶을 살면서 사용하고 남은 물건 즉, 유품을 가족을 대신 정리해 드리는 유품정리업이 있습니다. 

필자가 운영하는 하늘유품도 유품정리업을 하는 곳이며 전 직원은 상장례를 도와주는 장례지도사입니다. 장례를 진행하다 보면 남의 일이라고 외면하기에는 너무도 안타깝고 가슴 절절한 일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장례를 치러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가족을 잃은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3일간의 장례를 마쳐야 하고 집에 와서는 장례기간의 힘든 마음과 몸을 추스를 여력조차 없을 때 정답게 함께 지내던 가족의 유품을 보면 또 한 번의 슬픔으로 마음이 무거워지기 마련입니다.

유품에는 하나하나마다 고인과 가족의 추억이 배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전문 지식과 장비를 갖춘 유품정리 전문가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사업적 이익만 보고 진행하는 방식이 아닌 유가족의 입장에서 서로가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확인한 뒤 진행하는 게 중요합니다. 작업 금액이 확정된 후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것은 유가족에게 또 한번 상처를 주는 것이기에 철저하게 금해야 합니다. 체계적인 시스템과 직원의 인성교육이 사업성보다 앞서야 한다는 사실은 여러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처음 상태로 깨끗하게 복원시키고 작업하는 것은 기본이고 고객이 원활 시 AS 또한 가능해야 합니다. 유가족이 불편하지 않도록 작업 시 고객에게 사연을 묻는 등의 행동은 금해야 하고 항상 유가족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조금 생소할지도 모를 특수청소에 적용되는 곳은 사건현장이나 쓰레기집 또는 고독사로 늦게 발견된 경우 등이 있습니다. 특수청소는 의뢰하시는 대부분이 냄새를 참지 못한 이웃의 신고로 알게 된 집주인이거나 혼자 전월세로 살다 사망해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유가족에게 집주인이 방을 빨리 비워달라며 치워줄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허겁지겁 유품정리 업체에 의뢰하면 비싼 금액으로 서로 간에 갈등을 빚는 게 현실입니다. 이웃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속한 처리와 집주인의 입장과 슬픔과 애통한 유가족의 심정을 헤아려 저렴한 비용으로 작업을 하는 업체를 선택해야 합니다.

유품을 정리하는 유품정리업체는 많이 있습니다. 상식 밖의 가격으로 두 번 상처를 주는 업체가 있는 반면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 정직한 가격으로 임하는 곳도 있습니다. 급하다고 유품정리업체를 아무 곳이나 선택하지 마시고 반드시 여러 업체를 비교해서 정하는 스마트한 소비자가 되길 바랍니다.

아울러 유품정리업체 직원들은 유품뿐 아니라 가족들의 추억들도 정리하는 추억 정리사라는 마음가짐으로 작업에 임해야 합니다. 필자의 하늘유품 역시 이 같은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박주환 하늘유품 대표
박주환 하늘유품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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