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공감 토크콘서트, '몇 가지 키워드' [김승환 칼럼]

김승환 박사l승인2017.11.28l수정2017.11.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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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김승환의 행복한 교육] 교육부가 주최한 “2017 대한민국 미래교육 박람회(11/23~25)”가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주제로 지난 주말 일산 KINTEX에서 열렸습니다. 미래 교육의 트렌드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 체험부터 각종 주제의 세미나와 포럼들이 학생과 학부모의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특히, ‘미래공감 학부모 토크콘서트’는 자녀를 가진 학부모들에게 공감과 배려를 기반으로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 지에 대한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가수 이적의 어머니로도 유명한 박혜란 작가, 인기 강사인 김미경 원장, 인지 심리전문가인 김경일 교수, 그리고 두뇌교육 전문가인 홍양표 소장께서 학부모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실제적인 자녀 교육의 사례와 경험을 나누며 함께 공유하였습니다. 패널로 나온 그들의 자녀 키우기가 정답은 아닐 수 있겠지만 멘토로서 본받을 점도 매우 많았습니다. 인상에 남았던 몇 가지 키워드에 필자의 생각을 조금 덧붙여 다시금 정리해 봅니다.

‘인생이 재미 있으려면 호기심 천국이어야 한다’
공부가 재미 있는 아이들은 하지 말라고 해도 스스로 알아서 합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재미 있는 삶은 본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런 재미는 어디에서 비롯될까요? 대부분은 바로 호기심에서 발동합니다. 호기심은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워주며 공부 이외의 수 많은 다른 영역의 삶에 대해서도 성찰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자신만이 갖고 있는 천재성이 제대로 발현이 되기 위해서는 누구든지 호기심 천국에서 살아야 합니다.   

‘명사화된 직업보다는 동사화된 꿈을…’
‘교사가 꿈이다’라고 하면 교사가 되지 못하면 꿈을 이룰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가르치는 것’이 적성이고 꿈이라고 하면 반드시 교사가 되지 않아도 됩니다. 셰프가 되어 요리를 가르치는 것도, 티칭 프로가 되어 골프를 가르치는 것도, 요가를 가르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직업으로 가르치는 일을 하면 꿈을 이룸과 동시에 다양한 삶에 대한 기회가 제공됩니다. 마찬가지로 ‘변호사’가 되겠다는 것보다는 ‘남을 돕는 일’을 하겠다는 꿈을 가질 때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고 다양한 분야로의 생각이 깊어지게 됩니다.

‘이타적인 사람이 더 많이 배우게 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르치는 것이 곧 배우는 것’이라는 말은 정말 진실에 가깝습니다. 두뇌에서 이해하는 것과 이를 말로써 설명하고 이해 시키는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일 예로 전교 1등을 하는 학생이 전교 2등하는 학생을 가르치는 것은 매우 쉽습니다. 전교 2등하는 아이에게는 핵심 키워드만 알려줘도 스스로 알아서 합니다. 하지만 전교 수백등 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개념부터 풀이과정 전체를 그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가르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이타적인 전교 1등의 아이는 더욱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가르쳐 보면 자신의 지식인지 아닌 지가 완벽히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많은 연구결과에서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왕자나 공주가 아니라 동거인처럼 키워야 한다’
언제부터 인가 왕자나 공주가 ‘철없고 버릇없는 아이’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대부분 가정의 자녀가 한 명 내지 두 명인 요즘 시대에 너무 자신만을 아는 아이로 키우는 것은 아닌 지 돌아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바른 인성을 갖고 서로에게 눈을 맞추어 공감하고 마음을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의 대부분은 가정에서 만들어집니다. 이를 위해서는 철없는 왕자나 공주가 아니라 집안 일도 함께하는 동거인처럼 키우는 것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청소, 분리수거와 설거지도 함께하며 독립된 인격체로 어울려 살아가는 능력을 키워줘야 합니다. 원칙적으로 공부는 집안 일을 끝내 놓고 남는 시간에 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심어줘야 오히려 더 많은 공부를 하게 됩니다.

‘걱정해야 할 사람은 아이가 아니라 부모 자신이다’
부모가 재미있고 행복하게 잘되어야 아이들이 나중에 부모를 봉양해야 하는 걱정을 하지 않게 됩니다. 아이들이 성년이 되어도 독립을 못 시키면 부모 입장에서는 노후가 불안해지고 자녀 입장에서는 자존감과 독립심이 낮아져 사회 구성원으로서 홀로서기가 매우 어려워지게 됩니다. 자존감이 높고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건 결국 부모님의 마인드와 실천이라는 것을 참석한 패널들의 자녀들과 필자의 경험칙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 수가 있었습니다.

향후 미래교육은 로봇과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일,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핵심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가진 여러가지 재능 중에서 공부에만 올인하도록 강요되는 그런 시대를 빨리 끝내고 더 많은 다양성이 인정되는 시대가 활짝 열릴 날을 기대해 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 교육을 살리는 길입니다.

▲ 김승환 박사

[김승환 박사]
한양대 공대 기계공학사
충남대 대학원 법학석사 / 법학박사 수료

김승환 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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