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이른다', 아빠들의 서열포기 [강정원 칼럼]

강정원 연구원l승인2017.12.12l수정2017.12.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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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강정원의 생각스토리] 유아교육기관의 현장에서 흔히 보게 되는 아빠들이 하는 말!

“엄마한테 이른다.”라는 말을 종종 들을 때가 있다.

우스개소리로 현대의 아버지 서열은 우리 집 강아지보다 낮은 최하위 서열이라고 농담을 한다. 맞는 말이다. 자녀에게 “엄마한테 이른다.”라는 말을 함과 동시에 아빠들은 스스로 자기 서열을 포기하게 된다.

과거의 가족구성원은 3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 구조였다. 아버지의 권위는 어느 누구도 뛰어 넘을 수 없는 절대 권력이었다. 다시말하자면, 가정 내 가장의 역할이 최고 권력인 셈이다. 아이들에게 “엄마한테 이른다.”라는 말을 한다는 것은 엄마의 권력이 아빠의 권력보다 높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셈이다.

집안의 가장이 엄마가 될 때, 문제는 자녀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나타난다. 자녀의 사춘기 반항이 시작되면, 엄마와의 갈등과 다툼이 잦아지게 된다. 예를들면, 중학생 3학년 딸이 화장을 하면서 엄마와의 갈등이 일어난 상황에 대해 생각해보자.

대부분의 엄마는 아이의 피부건강을 우려해 중3 딸에게 화장을 하지 말 것을 이야기 할 것이다. 그러나, “딸은 요즘애들은 다 화장을 한다고...”라고 하면서 자기주장을 한다. 그런 과정이 여러 차례 반복되다보면 엄마와 딸은 대화의 단절과 감정의 골이 푸~욱 패일 수 밖에 없다.

갈등의 악순환은 작은 염려의 잔소리가 사춘기 자녀에게는 엄마와의 관계 단절을 갖게 하는 원인으로 받아들여진다. 즉,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면서 엄마가 자신을 비난하는 것으로 감정의 왜곡을 갖는다. 그로인해 엄마에 대한 반항심은 더 커지면서 심지어는 엄마에게 대들고, 말다툼을 넘어서 싸움의 지경으로까지 가는 상황이 될 것이다.

자! 이럴 때 아버지의 역할은 어떤 것일까? 사춘기 자녀가 엄마를 무시하고 대들고 싸운다. 엄마에 대한 존경도가 낮아진 것이다. 아이들의 눈높이가 엄마나 아빠보다 높아지면... 어느 덧 자녀가 부모보다 키가 훌쩍 더 커버린 상황을 말하는 것이다. 감정이 격해져 엄마와 딸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아이는 엄마를 내려 다 보는 시선처리가 엄마와 대등한 서열이 되었다고 순간 착각을 일으킨다. 격해진 감정에서는 감정조절능력이 떨어지므로 엄마에게 더 심하게 대들게 되는 것이다.

이 때, 아빠는 집안의 가장으로서 엄마와 아이 사이에서 자녀에게 서열 교육을 해야 한다. 갈등중재자의 역할을 말한다. 하지만, 어릴 적 인식되어진 아빠의 낮은 서열로서는 사춘기 자녀의 반항을 조율할 수 없게 된다.

현대의 젊은 엄마들에게 전하고 싶다. 남편을 가정 내 서열1위의 권력자로 만들어 주어야 노년이 되었을 때, 자녀의 효를 보장 받을 수 있다고... 지금 이 순간에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을 당부 드리고 싶다.

▲ 강정원 연구원

[강정원 연구원]
덕성여대 교육대학원졸업 유아교육학 석사
전) 희망덕양포럼 운영위원
전)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공동주택특별위원회장
현) 가치나눔코칭연구소 수석연구원

강정원 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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