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식 전통시장 1호 '광장시장' [백남우 칼럼]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l승인2017.12.29l수정2018.01.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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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광장시장] 한양 동쪽 흥인지문 근처에 열렸던 대규모 난전 배오개(이현: 梨峴) 장터 자리에 1905년 7월 5일 한성부의 개설 허가로 최초의 상설시장인 동대문시장(現 광장시장)이 개점하였다. 現 동대문 상권의 시작이자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으로 남은 곳, 서울 공식 전통시장 1호 광장시장이다.

▲ 동대문 일대 이현(梨峴) 장터 자리

올해로 개점 112년을 맞는 종로구 예지동의 광장시장은 몇 년 전,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푸짐한 먹거리가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하지만 광장시장엔 먹거리뿐 아니라 한복과 원단 그리고 구제의류 역시 광장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주요 품목이다.

▲ 북2문, 동문, 남1문 – 먹거리 / 남2문, 남3문 - 원단 가공 작업 / 서문, 서2문 – 의류 / 북1문 - 한복과 원단
▲ 1층과 2층의 1500여 개 점포, 종사자 1만5천여 명

광장시장은 육의전에 맞서 민간 상인들이 세운 최초의 사설시장이자 남대문 상권을 장악하고 종로 진출을 벼르던 일본인들을 견제하기 위해 설립된 민족 시장이기도 하다.

▲ 박승직(1864~1950) / 보부상 출신의 실업가로 자신의 이름을 단 상점을 열고 1905년 상인들을 규합해 광장주식회사 설립

처음 단층 한옥으로 들어섰던 시장 점포는 한국전쟁 때 모두 소실되고 1959년, 재건사업의 일환으로 1961년에 지금의 3층 건물로 신축되었다.

▲ 처음 단층이었던 시장점포는 1961년에 지금의 3층 건물로 신축되었다.

전쟁 이후에도 시장이 잘 형성된 것은 당시 상인들이 서로 많이 모여서 물물교환 및 정보교환 등의 인맥관리가 잘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1960년대 들어서는 동대문시장에서 광장시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80년대까지 한복과 원단 전문시장으로 호황을 누리게 된다. 이후 광장시장은 서민을 위한 대표적인 시장으로 발전하였다.

▲ 80년대까지 한복과 원단 전문시장으로 호황을 누렸던 광장시장

이현과 종루 그리고 칠패는
도성 중에서도 유명한 3대 시장이라네
온갖 장인과 상인들이 많이도 모이는 것이
일만 물화가 이(利)를 따라 수레바퀴 줄을 이었네
                 / 박제가의 한양성시전도가 中

※ 조선후기 도성 3대시장 : 이현(종로4가 부근), 칠패(서소문 공원 일대), 종루(종로사거리)

민간 민족시장으로 시작돼 어느덧 100여 년...
광장시장은 다시 한 번 그 시절의 풍요를 기대하며 여전히 사람 사는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광장시장 편> 프로그램 다시보기 : 네이버TV : http://tv.naver.com/v/318145 / 유튜브 : https://youtu.be/j1afDucp_5c

※ 영상기록 <서울 시간을 품다> ‘광장시장’ 편은 2015년 3월 9일에 방송되었다.

tbs TV에서는 서울 일대에 남았거나 변형된 근현대문화유산을 주제로 서울의 역사․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네이버 TV(http://tv.naver.com/seoultime),
유튜브(검색어: 서울 시간을 품다) 또는 tbs 홈페이지(tbs.seoul.kr)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tbs 백남우 영상콘텐츠부장

[수상 약력]
2013 미디어어워드 유료방송콘텐츠 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 수상
2014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PP작품상 수상
2015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그리메상 지역부문 우수작품상 수상
2016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기획부문 대상 수상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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