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실내체육관 '장충체육관' [백남우 칼럼]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l승인2018.01.31l수정2018.01.3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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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장충체육관] “박치기로 유명한 김선수는 드디어 앞이마로 루인을 공격, 결승골을 빼앗아 2대 1로 세계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김기수 선수가 이탈리아의 벤베누티를 판정으로 누르고 한국 프로권투사상 첫 세계챔피언이 됐다”

스포츠에 울고 웃던 곳,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의 제8대 대통령 취임식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성대히 거행됐습니다”

네 번의‘체육관 선거’를 치르며 정치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곳, 바로 최초의 실내경기장인 장충체육관의 이야기이다.

▲ 장충체육관 개장 행사 / 2015.1.16.

2015년 1월 17일, 2년 8개월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장충체육관이 화려하게 재개장했다. 농구의 메카로 출발해 레슬링, 복싱, 씨름 등 실내스포츠의 산실로 자리 잡으며 장충체육관은 지난 50년, 많은 스포츠 영웅들을 탄생시켰다. 

동계 경기를 제외하고 겨울만 되면 체 육계도 동면상태에 들어가야 했던 당시, 지붕을 얹은 실내체육관의 등장은 체육 선진국을 향한 획기적인 첫걸음이었다. 파격적인 체육관 외관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톨릭회관, 종로YMCA회관 등을 설계한 건축가 김정수(1919~1985) 설계하였으며 당시 국내기술 여건상 힘들었던 지름 80m의 철골트러스 돔 지붕 구현하였다.

▲ 가톨릭회관, 종로YMCA회관 등을 설계한 건축가 김정수(1919~1985) 설계
▲ 당시 국내기술 여건상 힘들었던 지름 80m의 철골트러스 돔 지붕 구현

2007년 동대문 운동장이 헐려나가면서 장충체육관 역시 철거 위기에 놓였지만 리모델링으로의 결정 후, 지붕 돔을 강화하고 문화시설을 확충하면서 대대적인 보수를 거쳤다.

▲ 지하2층~지상3층으로 연면적 확대(1만1429㎡)
▲ 안전등급 부실판정을 받은 돔 지붕 철거, 현대적 공법의 파이프트러스 구조로 교체

체육뿐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등 한국 현대사의 주요 순간들을 함께 해온 장충체육관.

화려해진 외관과 첨단설비로 확 달라졌지만 스포츠에 울고 웃던 50년 시민들의 애환은 변하지 않는 역사로 남을 것이다.

<장충체육관 편> 프로그램 다시보기 : 네이버TV : http://tv.naver.com/v/340905
유튜브 : https://youtu.be/I4bdz4TxLFU

※ 영상기록 <서울 시간을 품다> ‘장충체육관’ 편은 2015년 3월 23일에 방송되었습니다.

tbs TV에서는 서울 일대에 남았거나 변형된 근현대문화유산을 주제로 서울의 역사․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네이버 TV(http://tv.naver.com/seoultime), 유튜브(검색어: 서울 시간을 품다) 또는 tbs 홈페이지(tbs.seoul.kr)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tbs 백남우 영상콘텐츠부장

[수상 약력]
2013 미디어어워드 유료방송콘텐츠 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 수상
2014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PP작품상 수상
2015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그리메상 지역부문 우수작품상 수상
2016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기획부문 대상 수상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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