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권현 선생님의 입학전형 길라잡이] 불과 2019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입시를 7개월 남겨놓은 지금 2019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을 위해 과연 학부모와 학생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오늘 권현선생님의 입학사정관제 갈라콘서트 107번째 기고는 일반고, 검정고시(VMS) 대안학교, 해외고(GPA), 재수생들의 2019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의 원인,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방법과 변화할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방안에 대해 설명하니 이번 년도 및 앞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할 학생들은 참고 바란다.

□ 2019학년도 서울권 대학에 합격하는 학생부종합전형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법
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 할 수 있는 학생부를 만들어 가는 첫 번째 방법은 서울권 대학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 중 상위권 대학 (연세대, 성균관대, 경희대, 중앙대, 서강대, 건국대, 동국대, 세종대 등)의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 관점은 지원 학과에 대한 학생 본인의 전공역량의 성장과정과 그 가능성들을 구체적으로 입학사정관들과 담당학과 교수들에게 효과적으로 증명 할 수 있는 객관적인 능력이다.

□ 무엇을 어떻게 기재 할 것인가?
학교생활기록부의 영역은 크게 7가지 영역으로 나눠있다. 자율활동, 진로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독서활동, 세부특기활동, 교과성적 등 이렇게 7가지로 나눠있는 생기부 영역을 우리는 7대 창체활동 역량이라고 부르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가고자 하는 학생들은 고교 2년 반 동안 이 7대 창체활동 역량에 ‘본인만의 전공역량을 어떻게 객관적으로 기재해 나갈까’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에서부터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의 첫 걸음이 시작된다.

□ 전공마다 다르게, 전공 안에서 본인만의 확실한 정체성이 뚜렷이 보이도록 생기부를 작성
대학에 가고자 하는 전공을 정한 그 순간부터 학종으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정확한 전공에 대한 일관적인 과정들을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확립해 나가야한다. 그리고 이러한 본인 전공에 대한 성장과정과 본인만의 정체성을 생기부 기재영역인 7대 창체활동 영역을 통해 전공역량에 대한 메시지들의 의미들을 효과적으로 분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학생부종합전형 합격하는 구체적인 학교생활기록부 메시지 분배
예를 들어 의대를 면역학을 연구해서 진학하겠다고 본인의 학종 정체성을 확립한 학생은 면역학에 대한 꾸준한 테마와 주제들을 생기부 7대 창제활동 역량에 맞게 분배하고 다듬어서 본인의 전공역량을 효과적으로 입증해야 한다. 자율활동은 교내 뿐 아니라 학생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본인 전공과 역량에 대해 연구하고 활동하는 영역이므로 교내에서(일반고) 쉽게 접할 수 없는 면역학에 대한 이론들과 또 현재 의학계에서 의사와 의료기관들이 실질적으로 연구하고 연구되어지고 있는 면역학에 대한 실제 사례들을 학생 스스로 자율적인 관점에서 연구하고 조사하는 메시지를 입학사정관들에게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지율활동으로 부족한 전공역량에 대한 심화내용들을 학교 진로영역을 통해 본인 학종 테마인 면역학을 학교 안으로 끌고 들어와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쉬운 예를 들면 진로시간에 면역학 전문가나 의사를 초청해 현 한국 의료계의 면역학 성장 과정과 실제 의료분야의 면역학에 관련된 다양한 사례들을 듣고 교내 진로활동 시간을 통해 본인이 자신의 전공역량의 성장을 통해 구체적으로 교내에서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를 입학사정관들과 교수들에게 객관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학생 본인의 전공역량에 대한 다양한 물음들과 질문들은 교내(생기부)의 동아리활동과 봉사활동을 통해 더욱 심화되어 질 수 있다. 교내에 의학 관련 동아리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본인이 직접 학교 측에 의학동아리 창설을 건의해 동아리를 만들 수도 있다. 요즘은 OOO 창의대학, OO창프, 등 지역대학 및 기관들과 손을 잡고 광역권 중심으로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학교사업 모델들도 많다. 꼭 교내 전공관련 동아리를 만들 수 없다면 이런 광역권 교육 사업들을 잘 활용하는 것도 생기부에 본인의 전공역량을 객관적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꼭 동아리활동을 통해 본인의 전공역량을 인정받을 필요는 없다. 내게 학생들이 많이 하는 질문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는 본인이 희망하는 전공에 대한 동아리들이 없다’는 질문들이 많은데 꼭 학교에서 승인 받은 동아리 활동이 아니라도 관련교과 시간에 팀별로 하는 프로젝트 수업의 팀원들과 함께 라든지 아니면 전공역량이 비숫한 학생들끼리 모여 교육부 혹은 교육청, 또 공신력 있는 기관들이 주최하는 전공 관련 프로젝트 대회에 나가는 것도 본인 전공역량과 관련된 동아리가 없는 학교에서 본인의 전공역량 부분들을 생활기록부를 통해 객관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 논문, 소논문은 진정한 연구에서 비롯해서 써야
이렇게 본인 전공역량을 정한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들(자율,진로,동아리,봉사)을 통해 본인만의 경험을 쌓았다면 이런 경험들을 더욱 심화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이 관련전공에 대한 잠재력과 목표가 있는 학생들이라면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자신 전공분야에 대한 책을 찾아 읽고 또 전공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융합분야에 대한 독서를 하며 본인의 전공역량에 대한 목표와 꿈을 더욱 객관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런 경험과 지식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논문이든, 소논문이든 학생이 바라보고 생각하는 본인의 전공역량에 대한 페이퍼들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 2022학년도 이후 변화될 학생부종합전형 관련 학교생활기록부 변화 안
앞서 설명한 것을 들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학생부종합전형은 어떤가? 미래 면역학자가 되어 전 세계를 불안과 공포에 몰아놓고 있는 질병들의 원인을 찾고 이런 질병 속에서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학생의 생기부는 자연스럽게 본인이 생각한 방향으로 자율활동, 진로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독서활동, 세특 및 교과를 통해 작성되어 지는 것이 정상적인 비교과 활동이고 이러한 학생의 잠재역량과 전공역량의 발전 과정을 통해 입학사정관들과 교수들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한 아이를 선발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학생부종합전형은 어떤가? 마치 ‘학종’하면 난리가 나는 것처럼 얘기하는 사람들은 학종을 잘 알고 얘기하는 것인가? 물론 이런 대학 본연의 학종 취지에 맞는 제도들을 뒷받침해 줄 그 어떤 학생부종합전형 교육 방법과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회적 대중들의 생각에서 학종은 본인들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전형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과정에서 학종에 대한 두려움과 불신들이 생겨난 것은 이해된다. 이것은 제도만 만들고 그 구체적인 실행 방법과 해결법을 교육과 학습으로 풀지 못한 해당 기관과 인사들에도 문제가 있다. 심지어 알만큼 아는 대학교수들이 자신의 논문에 아무런 과정 없이 본인 아이들의 이름을 넣는 사회인데 그 어떤 학종 준비법과 해결책을 제시받지 못한 대중들의 생각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의 생각으로 문제의 핵심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작정 ‘학종’을 매도해서는 안 된다. 그 이유는 진정으로 ‘학종’을 준비하며 오늘도 하루, 하루 본인들의 꿈을 키워 나가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 때문이다.

대학에서는 2022학년도 이후 조금 더 올바른 학생부종합전형의 학생부 보완과 대책을 위해 지금의 개방형 학교생활기록부과 대학에서 학생에 대해 알고 싶은 사항을 직접 교사를 통해 전달받는 폐쇄형 학교생활기록부의 공존을 대책으로 내고 있다. 이는 일정량 학종으로 대학에 합격할 수준이 되는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를 군더더기 없이 대학이 직접 고등학교에 학생에 대한 심도 있는 전공역량과 그 성장과정을 요구함으로서 가능성 있는 학종 합격 대상자들을 보호하고 더욱 공정하게 학생들을 선발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현재 대학에서 검정고시, 대안학교, 해외고 학생들에게 학교생활기록부 대신 받고 있는 포트폴리오 혹은 전공역량 보고서 등과 흡사한 내용의 페이퍼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2학년도 이후 지금 학교생활기록부 내의 자율활동과 수상경력란이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도 대학에서는 일부 고교의 ‘상장 몰아주기’식 관행들을 통해 수상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교내수상이건, 교외수상이건 일체 자기소개서에 수상을 쓸 수 없게 하고 있어 자율활동을 없애고 수상영역을 없애는 게 과연 본질적인 학생부종합전형 대책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 무작정 생기부 항목난 줄이기보다 학종에 맞는 학생을 선발할 대학의 자율권과 근본 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
흔히들 학종으로 자사고, 특목고 아이들이 일반고 아이들 보다 많이 뽑힌다는 얘기들을 한다. 확실히 일반고 아이들보다 과거 자사고 아이들이 학종으로 대학에 간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우리는 왜 대학에서 자사고 아이들을 일반고 아이들보다 더 많이 학종으로 선발했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단순히 자사고와 일반고의 대결이라는 ‘자가당착’의 눈으로 바라보지 말고 왜 대학에서 자사고 아이들을 일반고 아이들보다 많이 뽑을 수밖에 없었는지를 봐야 한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바로 일반고보다 더욱 객관적으로 학생 본인의 전공역량과 잠재가능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자사고 아이들의 생활기록부에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생기부 뒤에는 자사고 선생님들의 학종에 대한 노력이 있었다는 것도 덧붙인다.

한국 사회의 학생부종합전형은 노력 없이, 불공정하게 대학에 가는 전형이라는 인식이 일부 사람들에 의해 뿌리박혀 있고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만든 데는 정책만 만들고 그 구체적인 해결책을 주지 못한 사람들의 잘못도 크다. 그렇지만 무조건 학종을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또 잘 모르면서 그저 자신들의 기득권과 아직도 구태의연한 과거 생각에 빠져 매도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 이유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학생부종합전형에 꿈과 목표를 갖고 자신의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고 또 이런 학생들을 진정한 관점과 프레임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종은 노력으로 가는 것이다. 금수저든 아니던 노력 없이 학종으로 대학에 갈 수는 없다. 꼭 학종으로 대학에 가야 한다면 얄팍한 컨설팅이 아닌 ‘내 아이에게 맞는 구체적인 학생부종합전형 교육프로그램과 방법’으로 학종입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부디 2019학년도 학종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학종입시 방법으로 2019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입시를 준비하길, 그리고 2022학년도 이후 무조건 학생부 항목을 줄이는 것보단 진정으로 이유 있는 꼭 필요한 그래서 대학과 우리 학생들이 꼭 필요한 것들을 시간 낭비 없이 수행하고 평가 받을 수 있는 그런 생기부로 거듭나길 선생으로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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