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으로 부는 피리 ‘플루트(flute)’ [김권제 칼럼]

김권제 칼럼니스트l승인2018.04.02l수정2018.07.0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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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플루트는 목관악기이자 기명악기이다. 타 목관악기와 달리 리드가 없고 관에 공기를 불어 소리를 낸다. 원래 플루트란 리드없는 관악기의 총칭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오케스트라에 쓰이는 특정 가로 피리를 말한다. 현재 플루트는 1847년 독일인 뵘이 완성해서 뵘식 플루트라 한다. 알토플루트, 베이스플루트, 라조 플루트 등이 있다. 플루트는 길이 약 66cm로 금속 재질이나 목제도 간혹 있다. 본래 목제악기여서 현재 목관악기로 분류한다. 전체는 윗관, 본관, 아랫관 3부분으로 각부를 분리할 수 있다. 윗관의 윗끝이 막혔고 숨을 불어넣는 취구를 가지며, 13개의 소릿구멍과 뵘식의 키가 있다.

기원을 보면, 쿨트 작스는 경로는 불확실하나 오늘날 유럽 플루트의 기원은 아시아라 했다. 피리의 시초는 세계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2004년 맘모스 엄니로 만든 3홀 피리(독일 슈바벤 지방 동굴에서 발견, 30,000~37,000년 전 추정)가 발견되었고, 1994년 백조 뼈로 만든 피리(같은 동굴, 36,000년 전 제작 추정)가 2개 발견되었는데 이들이 가장 오래됐다. 12~13세기 중부 유럽, 특히 독일에서 이미 널리 쓰이던 플루트는 6개 홀의 라조로 이 악기가 현재 플루트와 연결된다. 이후 플루트의 역사는 음색 개량, 음넓이 확대, 반음계의 도입 및 주법 용이를 위한 키의 채용 등의 역사이다. 플루트는 바로크시대 독주 악기로 18세기 2대 플루트가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자리잡았는데 지속음 연주를 담당해서 전체 화음을 충실하게 해주었다. 낭만 시대 이후 거장들은 1대의 피콜로와 플루트를 썼다. 19세기 초 영국인 노런에 의한 링· 키의 발명, 뵘의 개량 등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옆으로 부는 피리 ‘플루트(flute)’는 어디에서 유래가 되었을까?

‘flute’는 라틴어 ‘flare(to blow, 바람을 넣은)’가 고대 프로방스어 ‘flaüt’로 유입되어 변한 고대 프랑스어 ‘flaute’나, 라틴어 ‘flare’가 네덜란드어 ‘fluit’나 중세 고지 독일어 ‘floite’로 유입된 후 변한 고대 프랑스어 ‘fleüte/ flaüte/ flahute’가 중세 영어 ‘floute/ flowte/ flo(y)te’로 처음 영어에 유입되었다. 고대 프로방스어 ‘flaüt’는 프로방스어 ‘flaujol(은으로 만든 고음 피리)’에 ’laut(lute)’가 혼합되었거나 라틴어 ‘flare’에서 파생되었다. 옥스포드 영어사전에 의하면 1380년 G. Chaucer의 “The Hous of Fame”에서 ‘flute’가 처음 쓰였다. 연주자는 flutist(미국), flautist(영국)나 flute player라 한다. 옥스포드 영어사전에 의하면 flutist는 최소 1603년까지 올라가고, flautist는 18세기에 이탈리아어를 차용 후 Nathaniel Hawthorn의 “The Marble Faun”에서 1860년 쓰였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현) 주)모티브어소시에이츠 부사장

김권제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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