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68주년을 맞아 한반도를 다시 생각한다 [신수식 칼럼]

신수식 박사l승인2018.06.25l수정2018.06.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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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신수식의 세상읽기] 해방 후 남북으로 분단된 한반도는 1950년 6월 25일을 기해서 우리 민족 역사상 가장 비참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최대의 시련이며 국난이었던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68주년이다. 당시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 2년여 만에 국가 존망의 기로에 서게 하였던 절망의 날이기도 하였다.

당시 우리 국군은 전쟁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던 상태였기에 전황은 절대적으로 불리했었다. 이러한 이유로 유엔의 도움을 받았지만 인적, 물적인 차원에서 많은 희생을 지불해야 하였던 것이다. 여러 가지 희생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극복하는데 오랜 세월을 필요로 하는 것이 바로 인적 희생이라 할 것이다. 6.25 전쟁으로 인한 남북한의 인명피해는 한반도 전체인구의 10%인 3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심각했던 전쟁이었다. 특히 부상자, 미망인, 전쟁고아, 이산가족 등 전쟁의 상흔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 1,000만 명의 이산가족을 남긴 단군 이래 최대의 참화였으며 여전히 이산의 아픔은 해결하지 못하고 그대로 남아 있다. 당시 국군과 수십 개 국가에서 참여한 유엔군 20여만 명, 그리고 학도병 약 2,000여 명이 전사하는 국제전쟁이었다.

여전히 수 많은 사람들이 6.25 그 날의 참혹했던 상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계속되는 고통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한반도는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국제정치의 시대적 환경에 의해서 지대한 영향을 받아 왔고 또 받고 있다. 이에 더하여 내부적으로도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한 정치세력 간 제 관계에 영향을 받아서 한반도 남북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68년 전에 발발했던 6.25 전쟁이 국내외의 정치환경에 의해서 일어난 것으로 복합적인 원인때문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이유들은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위치 때문이라는 견해가 있으며 이에 더하여 우리 스스로가 너무 허약한 국력에서부터 야기된 원인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답변일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스스로 원하는 뜻과 달리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할 수 없었으며 다른 강대국가들의 결정으로 우리의 운명이 결정되는 굴욕의 아픈 역사였다고 할 것이다. 특히 한반도의 국제정치와 국제관계 등 국제환경에서 정치적 이해관계를 지닌 내부의 정통성이 약했던 정치세력들이 생존보존과 특권유지를 위해 권력을 장악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분단된 한반도의 대내외적 정치환경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남북관계를 왜곡시켜 왔던 것도 이유일 것이다. 이러한 대외적 국제환경과 국제관계, 대내적 정치권력과 이해관계에 의해서 형성된 이념과 지역, 계층, 세대로 분열하여 대립하면서 형성된 정치구조에 의해서 지난 70여 년 동안 한반도 남북관계는 갈등과 대결의 관계가 지속되어 왔던 암울했던 시대였다. 2000년 6.15남북정상회담, 7.4남북정상회담으로 한때 관계개선에 나섰지만 보수정권에 의해서 남북관계는 다시 냉전시대로 후퇴시켰던 것이다.

하지만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이루어지면서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중이며 기대가 크다. 이제 우리는 매년 6.25를 맞이하면서 6.25 전쟁을 통해 얻은 값진 교훈을 되새기고 과거지향적인 관점이 아닌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며 새로운 변화에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오늘날 세계는 무한경쟁의 지구촌 시대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며 오직 자국의 국가이익을 위한 국제관계에 모든 국가들이 발 빠르게 대처해 나가고 있다. 이제 우리도 이러한 세계사적 큰 흐름에 동참해야 하며 대립과 갈등의 남북관계를 과감하게 정리, 청산하고 남북교류와 협력을 통한 상호 윈윈하는 남북관계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

물론 일부의 국민들은 여전히 북한이 공산주의, 독재세습정권, 핵무기와 미사일 등 군사적 위협 지속 등을 들어 계속해서 철저하게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필자는 다음의 몇 가지 이유로 인하여 인정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첫째, 지금은 동서냉전의 이념과 체제경쟁의 시대가 아니다.

둘째, 21세기 무한경쟁의 지구촌 시대의 전개라는 새로운 국제환경의 도래이다.

셋째, 경제적 국가이익을 가장 중시하는 시대다.

넷째, 평화가 경제이며, 안전보장의 핵심이 되는 시대이다.

다섯째, 한반도 남북, 동북아시아 국제환경 또한 21세기 무한경쟁의 지구촌 시대라는 국제환경으로 전환되었다.

여섯째, 한반도 남북의 교류와 협력은 경제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국가이익이다. 즉, 남북경협은 남북 상호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의 결과라는 것이다.

이상의 언급한 것처럼 새로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국제환경, 국제관계로 전환되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서 우리는 결코 이러한 현상에 맞게 전환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과거 냉전시대의 시각과 행동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한반도의 운명이 진정으로 우리의 것이 되도록 해야 하며 과거가 아닌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해야 한다.

6.25 68주년을 맞이하면서 한반도에서 다시는 민족 간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완전한 평화를 남과북이 함께 만들고 교류와 협력으로 힘이 있는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통해서 진정한 한반도 통일도 잘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 신수식 박사

신수식 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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