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신수식의 세상읽기] 8.15가 어김없이 올해도 찾아왔다. 광복 73주년이 되는 2018년 올해는 8.15를 통해서 그 의미를 새기며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일제에게 국권을 상실하고 36년 동안 억압과 핍박, 착취의 고통 속에서도 대한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던 우리 선조들의 자주독립투쟁과 그 정신은 위대하며 대를 이어 영원히 기억되어야 한다. 이번 광복의 의미는 우리 민족이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서 73년 분단체제의 고리를 끊고 분단적폐를 청산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안전을 확실하게 만들어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실천 의지를 역사와 겨레 앞에 보여주는 실천, 실행에 있다.

1945년 광복 이후 벌써 73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는 내부적으로 아직도 여전히 일제식민통치의 잔재가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관계로 많은 민족 내부적 갈등과 대립, 분열로 시름하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즉, 청산되지 못하고 있는 일제식민통치의 잔재들에 의해서 파생된 새로운 문제들, 즉 적폐들이 우리 사회 모든 영역에 특권과 반칙의 적폐를 새롭게 만들어 국민들이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게 만들었으며 또 이러한 사회적 병폐는 또 다른 적폐를 만들어 왜곡시키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이 재생산, 파생, 발전되는 악순환이 지속되어 왔다.

결국 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정상적인 대한민국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지난 2016년 10월부터 광화문을 시발로 하여 촛불을 들고 평화적으로 반법치주의 적폐, 분단 적폐, 역사 정의 적폐의 국정농단사태에 대해 정권의 책임을 묻고 대통령탄핵을 요구하는 평화촛불시민혁명을 성공시키게 되었다. 평화촛불시민혁명의 성공은 세계의 시선을 집중시켰으며 선진국가들에서도 그 역사를 찾기가 쉽지 않은 세기적인 사건으로 우리 국민의 위대함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결과였다.

광복 73주년인 2018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지난 역사를 잊지 말고 늘 마음에 되새기며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의, 사회의, 국가의 공적 가치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외쳐야 그 결과를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평화촛불시민혁명이 증명시켰다.

2018년 광복 73주년인 올해 우리는 73년 전 우리 선조들이 한목소리로 외쳤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지향해야 할 것을 다음 몇 가지로 정리해 보자고 한다.

첫째, 촛불시민혁명정신 관철을 위해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각 분야의 적폐청산에 나서야 하며 이를 통해 정상적인 민주 국가, 사회를 지향한다.

둘째, 판문점선언이행은 한반도 분단과 냉전 고리를 청산하는 첫걸음이기에 UN 및 미국의 대북제재를 해제하고 종전선언으로 평화체제구축에 나서야 한다.

셋째, 남북교류협력으로 적대관계 종식과 정상적인 남북관계로 발전시켜 평화와 통일의 한반도를 준비해야 한다.

넷째, 자주외교 및 균형외교로 동북아시아 및 세계의 평화에서 그 중심국가가 되어야 한다.

다섯째, 21세기 무한경쟁의 시대에 제4차 산업혁명을 제대로 준비하여 발전된 행복한 국가, 희망의 대한민국을 지향해야 한다.

우리는 조국의 광복을 위해 투쟁하고 희생한 순국선열들을 추념하고 민족의 해방, 광복을 경축하는 국경일로서 광복절에서 이제 더 나아가 미래에 대한 준비, 한반도 평화와 통일, 그리고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고 준비하는 기념일로서 8.15의 의미를 확대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 신수식 박사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