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지평을 넓혀 삶을 풍요롭게 하자 [유성호 칼럼]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l승인2018.09.07l수정2018.10.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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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유성호 문화지평 대표의 문화‧관광이야기] ‘문화’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자. 네이버 국어사전에는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하고자 사회 구성원에 의하여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 양식이나 생활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하여 낸 물질적‧정신적 소득을 통틀어 이르는 말. 의식주를 비롯하여 언어, 풍습, 종교, 학문, 예술, 제도 따위를 모두 포함한다’고 돼 있다.

한민족백과사전에는 ‘문화라는 용어를 한 마디로 정의하기란 불가능하다. 문화는 그것이 속한 담론의 맥락에 따라 매우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는 다담론적 개념’이라고 규정했다. 그만큼 인간 사회의 방대한 역사의 축적 과정에서 폭넓게 파생되는 현상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문화 culture의 어원은 경작, 재배 등을 뜻하는 라틴어 colore에서 유래했다. 이는 문화가 자연과 인간의 작용으로 인한 새로운 창조물이란 의미다. 그래서 자연 단독으로는 문화라고 말하지 않는다. 넓은 의미에서 문화는 자연에 대립된다는 주장도 있다. 결론적으로 문화는 인간이 진화하면서 이뤄낸 역사에 정치, 경제, 사회, 제도, 문학과 예술, 도덕, 종교, 풍속 등 산물이 포함되며 축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관광’의 사전적 의미는 ‘다른 지방이나 다른 나라에 가서 그곳의 풍경, 풍습, 문물 따위를 구경하는 것’이다. 풍경, 풍습, 문물 따위가 곧 문화다. 따라서 문화와 관광은 떼려야 뗄 수 없고 같은 맥락으로 이해해야 한다.

문화와 관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련성

필자는 문화지평이란 단체를 이끌고 있다. 페이스북 기반으로 회원 수가 약 2900명에 이른다. 문화지평은 시대와 공간에 존재했거나 존재하는 정신‧문화유산을 힘써 보존하고 아울러 평등하고 공평하게 향유하면서 이를 미래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문화유산 답사관광, 인문학 강연, 박물관 관람 등 각종 문화 체험을 통해 문화의 지평을 넓히는 것이 주요 활동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 현장평가위원이기도 하다. 관광은 문화와 어떻게 유기적으로 결합해 관광객들을 모으는 가를 현장에서 지켜보는 자리다. 그래서 <미디어파인>에 둘 사이를 갈라놓고 말할 수 없다는 취지의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의 문화‧관광이야기’ 칼럼을 시작하게 됐다. 한마디로 문화의 지평을 넓혀 삶을 풍요롭게 하자는 취지다.

9월이 되면서 하반기 관광 축제가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됐다. 현재 중앙 정부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축제는 41개다. 대표축제(3.2억원 지원)는 무주반딧불축제, 얼음나라화천산천어축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등 3개, 최우수축제(2억원)는 강진청자축제, 담양대나무축제, 문경전통찻사발축제, 산청한방약초축제, 이천쌀문화축제,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 평창효석문화제 등 7개다.

우수축제(1.2억원)는 고령대가야체험축제, 광주추억의충장축제, 논산강경젓갈축제, 보성다향대축제, 봉화은어축제, 부여서동연꽃축제,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 정남진장흥물축제, 제주들불축제, 통영한산대첩축제 등 10개다.

유망축제(0.8억원)는 고창모양성제, 광안리어방축제, 괴산고추축제,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 대전효문화뿌리축제, 동래읍성역사축제, 목포항구축제, 밀양아리랑대축제, 서산해미읍성축제, 수원화성문화제, 순창장류축제, 시흥갯골축제, 여주오곡나루축제, 영암왕인문화축제, 완주와일드푸드축제, 원주다이내믹댄싱카니발, 음성품바축제, 임실N치즈축제,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 춘천마임축제, 한산모시문화제 등 21개다.

2일 이상 개최 축제 700여개…축제다운 축제 많이 없어 아쉬움

정부 예산지원은 없고 홍보마케팅만 도와주는 육성축제는 강릉커피축제, 독일마을맥주축제, 파주장단콩축제, 평창송어축제, 포항국제불빛축제, 하동섬진강재첩문화축제, 한성백제문화제, 함양산삼축제, 홍성역사인물축제 등 20개다.

2015년 행정안전부에서 1일 이상 개최하는 일회성 행사를 포함하면 1만개가 축제란 이름을 달고 열린다. 2017년 문체부 조사결과 2일 이상 개최되는 축제만 733개다. 그러나 축제다운 축제가 많지 않다는 것이 문체부가 바라보는 축제 현주소다.

문화를 향유하는 것은 축제 관광도 될 수 있고 지역 박물관을 관람하는 것일 수도 있다. 영화를 보고 독서를 하면서 공간을 활용하는 것도 문화생활이다. 집을 떠나 먼 곳에서 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관광이다. 때문에 문화와 관광은 순환적 관계에 있다.

앞으로 이 두 가지 주제로 문화의 지평을 넓히자는 차원에서 독자 여러분과 만날 예정이다. 관광에는 먹거리가 빠지면 섭섭하다. 음식문화가 화두인 먹방 시대다. 음식이야기도 자주 등장할 것이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문화와 관광을 즐기자!

▲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문화 향유공동체 ‘문화지평’ 대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 현장 평가위원
지자체 근현대문화유산‧미래유산 보존 자문위원
한국약선요리협회 전문위원
대중음식평론가(‘유성호의 식사 하실래요’ 연재 중)
前 뉴시스 의학전문기자, 월간경제지 편집장
前 외식경영신문 대표이사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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