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석유(石油)나 석유를 증류하여 얻게 되는 가솔린, 등유, 경유, 중유 따위의 공업용, 난방용 연료를 통틀어 이르는 말.

불에 타기 쉽고 물에 쉽게 용해되지 않으며 물보다 가벼워서 수면에 엷은 층을 이루어 퍼지는, 약간 끈끈하고 미끈미끈한 성질의 액체. 크게 동물유, 식물유, 광물유로 나뉘는데, 그 원료에 따라 빛깔과 성질이 다르고 쓰임새가 다양하다.(기본의미) 불에 타기 쉽고 물에 쉽게 용해되지 않으며 물보다 가벼워서 수면에 엷은 층을 이루어 퍼지는, 약간 끈끈하고 미끈미끈한 성질의 액체. 크게 동물유, 식물유, 광물유로 나뉘는데, 그 원료에 따라 빛깔과 성질이 다르고 쓰임새가 다양하다.기름/ 유(油), 오일(oil)은 동물, 식물, 광물 등에서 얻을 수 있는 물질이다. 실온(20℃)에서 액체 상태이며 물에 용해되지 않는 가연성 물질로 수면에 엷게 퍼진다.

비휘발성 기름과 지방은 같은 화학적 구조인 주로 글리세리드로 이루어져 있다. 지방산과 글리세리드는 생물체에 함유되며, 동물의 피하, 근육 등에 저장되어 에너지원이 된다. 상온에서 액체와 고체 기름으로 구분짓는 경우도 있고, 휘발성 기름(정유나 광유 등)과 비휘발성 기름으로 나눈다. 용도는 식용, 연료용(난방, 교통용 전용), 윤활유, 공/산업용(가솔린, 등유, 경유, 증유 등)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식물이나 물고기 기름 등에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포함되고, 고기의 지방 등에는 포화 지방산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 두 가지를 통틀어 유지(oils and fats)라 한다. 식물에서 정제된 휘발성의 정유는 물에 뜨는 것부터 기름이라 하지만 지방산을 불포함하는 유지와 구별된다. 석유 등의 광물에서 나온 휘발성 물질(경유, 등유 등)도 유지와는 구별된다.

산업분야에서는 아마씨 기름, 동유 등의 건성유와 콩, 해바라기, 잇꽃 기름 등이 페인트, 니스, 알키드수지 등에 쓰이고 상당량의 특제 기름 등은 가죽 손질과 직물제조에 이용된다. 머리털이나 몸에 윤기를 내거나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바르는 미용기름 등도 있다. 그외 일부 글리세리드 기름에는 약효 성분이 있다. 피마자유는 강한 하제작용을 하고, 간유는 비타민 A와 D를 공급하며, 라드, 올리브유, 아몬드유 등은 조제약의 부형제로 쓰인다. 또한 대풍자유는 문둥병인 한센씨병을 치료한다.

인간에게 다양하게 이용되는 ‘기름(oil)’은 어디에서 유래가 되었을까?

‘oil’은 ‘elaía(올리브 나무, 올리브 열매)’에서 유래된 고대 그리스어 ‘élaion(olive oil)’이 라틴어 ‘oleum(oil, olive oil)’로 변형되었다. 이 말이 앵글로-노르만어 ‘olie’로 유입되고 다시 고대 프랑스어 ‘oile’이 되었다. 이 말을 중세 영어에서 차용하여 ‘oile(olive oil)’이 되었는데 영어에는 1176년 처음으로 나타났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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