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김윤성 강사의 지텔프 생생후기] 수험생들과 함께 긴장감 감도는 고사장에서 제380회 지텔프 시험에 응시한 생생한 시험 후기를 전하고자 한다.

① 문법

문법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중(中)이었다. 인강을 통해 여러분들과 함께 공부했던 실전모의고사 문제의 유형 및 출제경향과 실제 고사장에서의 출제 문제의 그것이 매우 유사했다. 무엇보다도 시제문제가 전체 26문항 중 14문항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출제빈도를 보였다. 진행 및 완료시제, 그리고 완료진행시제 등의 전형적인 지텔프 시제문제 유형만 잘 숙지했다면, 큰 어려움 없이 풀 수 있었을 거라 생각된다. prohibit과 consider 등의 동사에 대한 목적어의 형태를 묻는 문제도 출제되었으며, 특히 접속사 및 접속부사에 대한 문제도 각각 출제되기도 했다. 동사의 시제인 것처럼 보이지만 문장에서의 동사의 역할(본동사 및 준동사)에 따라 구별하는 능력을 묻는 문제들이 출제되기도 했다. 크게 어렵지 않았던 난이도로 현장에서는 시험 종료 5분 방송이 나오기도 전에 벌써 2, 3명의 학생은 마킹을 완료한 후 듣기 문제를 미리 준비하는 여유를 보여주었다.

문법 총평 및 제언

지텔프에 사용되는 어휘의 수준은 분명 높지만 특수한 문제유형에 집중적인 학습과 훈련에 매진했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집약적인 문제 유형 분포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시제에서의 진행, 완료 및 완료 진행시제에 대한 구별능력에 좀 더 힘을 낸다면 고득점은 어렵지 않음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최신 경향을 파악한 주관사 교제로 성실하게만 공부한다면 기타 어휘 및 연결어 문제 유형도 충분히 풀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② 청취

청취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중(中)이었다. 화자 간의 휴가를 다녀온 여행지, 스마트워치와 기존시계와의 비교대조 대화, 뷔페 식사에서의 요령 등, 실생활에서의 자연스러운 대화 및 이야기가 출제되었다, 서론에서의 어휘 및 내용이해가 어려웠다 하더라도 문제에 대한 노트테이킹(note-taking)만 잘했다면, 문제별 순서에 맞게 각 문제를 인내심 있게 기다리면서 풀었다면 충분히 잘 풀어낼 수 있는 문제들이다.

항상 강조하는 것처럼 글이나 말의 내용이 길어지면 비교대조를 통한 정답과 함정 단서들의 혼란을 유발하는 내용이 나오기 마련이다. 문제나 보기에서의 주어 및 목적어를 잘 구별해 동시에 듣기 상황 시에도 혼재를 조심하며 풀어내는 것이 중요한 유형들이었다. 후기를 위해 문제를 풀 때 주변 수험생들의 문제풀이 방식을 유념이 살폈다. 고사장 교실 내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처음 문제를 읽을 때 노트테이킹 하지 않는 걸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 물론, 보기에서 제시되는 대명사, 혹은 구의 유형 분석을 통한 문제 추론도 중요하나 보기에서 밑줄을 긋느라 문제를 미리 노트테이킹 하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리스닝 총평 및 제언

반복적인 노트테이킹 연습을 통해 문제인지를 하지 못하면 연속적인 문장의 나열이 이뤄질 경우, 음원 진행 시, 어느 문제에 대한 내용이 제시되고 있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게 된다. 물론, 듣기 능력 자체가 매우 중요하나 지텔프 청취유형에 대한 준비연습 또한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③ 독해 및 어휘

독해 및 어휘의 전체 난이도는 중상(中上)이었다. 인물소개(여배우의 일대기 및 작품에 대한), 기사문 등의 전형적인 유형과 함께 콘택트렌즈의 변천사 및 정리 해고문 등의 내용이 출제되었다. Listening Section과 마찬가지로 독해 파트에서도 비교와 대조를 통한 함정유도 의도가 눈에 띄었다. 다행히 특별하게 응시생들을 진땀 빠지게 할 어려운 문제의 연속적인 배열은 없었다. 문맥의 긍정과 부정을 넘나드는 내용 진행을 잘 활용했다면 풀어낼 수 있었던 문제 유형들이었다. 생각보다 고사장 분위기는 시간에 쫓겨서 당황하는 수험생들은 거의 없었고 특히 문제를 풀 때 여유롭게 풀어내는 듯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독해 및 어휘 총평 및 제언

인물소개 시 1명의 주인공과 이에 대한 함정을 유발하기 위한 제2, 제3의 인물을 등장시키는 패턴, 콘택트렌즈와 기존 안경의 비교대조 및 다양한 발명가들의 공헌을 혼재시켰고, 정리 해고문에서의 유감스러운 결정과 함께 사과와 상대에 대한 칭찬을 적절히 섞어서 출제하는 지문들이 주를 이뤘다. 이에 독해 학습 시 이러한 정답과 정단서의 구별을 유의하며 해석하는 연습이 동반된다면 수험생들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든다.

차가운 가을과 겨울의 경계선에서 고사장 주변에서 신분을 숨긴 채 응시자들의 사전, 사후 반응을 보고 들으면서 시험에 임하는 수험생들의 간절함과 웃픈 마음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오늘도 자신의 꿈을 두고 각자의 자리에서 인고의 시간을 극복하며 열심히 정진 중인 모든 지텔프 수험생에게 진심 어린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 또한, 더욱 좋은 강의로 여러분의 꿈에 일조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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