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밝은안과 정세형 대표원장

[미디어파인=정세형 대표원장 칼럼] 올해 수능을 마친 이정아(19)양은 부모님께 대학 입학 선물로 스마일라식과 쌍꺼풀 수술을 받기로 했다. 세 달의 시간이 주어진 탓에 입학 전에 두 가지 수술 모두 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어떤 수술부터 해야 하는 지, 동시에 해도 안전한지에 대해 고민이 생겼다.

이양은 “인터넷을 검색 해봐도 병원마다 의견이 달라 무엇이 맞는지 헷갈리다”며 “정확한 의학적인 소견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겨울방학이 다가오고 있다. 1~2개월 이상의 휴식이 주어지는 이 기간을 이용해 학생들은 외모를 꾸미는 데 시간을 투자하고 싶어 한다. 특히 간단한 수술인 쌍꺼풀과 스마일라식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데 과연 두 가지 수술을 동시에 할 수 있을까? 아니면 동시에 하지 않더라도 어떤 수술부터 해야 안전할까? 이러한 고민의 해답을 더밝은안과 정세형 원장에게 들어봤다.

스마일라식수술 후 1개월 지나 쌍꺼풀 해야 안전

결과부터 말하자면 스마일라식 등 시력교정술을 한 후에 쌍꺼풀 수술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개인의 취향에 맞는 아름다운 눈을 갖기 위해서는 시력교정술을 완료한 뒤 눈 안팎에 더 이상 칼을 댈 필요가 없는 상태에서 미용적인 수술을 하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만약 시력교정수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쌍꺼풀 수술을 하게 되면, 쌍꺼풀 수술 시 피가 눈에 들어가거나 지혈을 할 때 각막에 압박이 가해져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1개월정도의 회복기간을 갖은 다음 쌍꺼풀수술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라식은 각막을 깎아내는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후 한 달 가량은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자외선노출을 삼가 해야 하며, 수분 감을 유지시켜줘야 하고, 더욱이 눈에 압력이 가해지는 일은 결코 해서는 안 된다.

영구화장 및 레이저시술도 시력교정수술 후에

눈썹 영구화장, 그리고 속눈썹연장술 역시 인조모가 각막을 찌르거나 접착제가 눈에 흘러 들어가 각막을 자극할 수 있어 수술 한 달 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막의 상처에 색소가 착색될 우려가 있는 아이라인 뿐 아니라 눈 밑 지방을 제거하고 재배치하는 눈밑지방제거술 등과 같은 눈 주위 레이저 시술도 한 달 후에 하는 것이 안전하다. 안구로 레이저가 통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술 시 특수렌즈로 각막을 보호하긴 하지만 오히려 딱딱한 보호렌즈가 각막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눈매 교정술 전 안과질환 치료 우선되야

스마일라식수술 등의 시력교정술을 받은 후 1개월까지는 시력이 회복되면서 후유증이나 합병증 등이 있지 않은 지 지켜보는 기간이다. 눈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수영이나 눈에 상처를 입힐 수 있는 과격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또한 과로를 피하고 TV시청이나 컴퓨터 사용 중 1시간 간격으로 10분씩 눈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쉬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쌍꺼풀 수술 등 미용 시술을 고민한다면 시력교정술 후 최소 1개월이 지나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눈매 교정술을 하고자 할 때는 우선 안구건조증, 결막염, 눈 다래끼 등 안과적인 문제가 있는지 사전에 꼭 확인하고 안질환을 먼저 치료하는 게 우선이다.

시력교정술은 안구 성장 멈춘 후 해야

사람의 눈은 보통 만 18세를 기점으로 성장을 멈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20대 이후에 키가 자라는 등 성장 속도에 차이가 있듯 안구 역시 만 18세 이후에도 성장하는 경우가 있다. 이른 나이에 안구의 성장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시력교정수술을 받게 되면 수술 후에도 안구의 불규칙한 성장으로 인한 근시 진행이 계속 돼 수술을 받고도 눈이 나빠질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수능시험 이후 스마일라식 수술을 받기위해 시력교정 전문안과를 찾는 고3학생들이 많은데 당장 수술을 원하더라도 본인의 성별과 연령, 안구의 성장 여부 등을 고려해 수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정세형 대표원장은 “스마일라식 수술 후 안경을 벗은 자신의 모습을 보고 나서 눈이 얼마나 큰지, 렌즈를 뺀 후 자신의 눈이 얼마나 예쁜지 등 충분한 시간을 두고 관찰한 후에 성형수술을 해도 늦지 않다”며 “시력이 좋아지는 것과 동시에 눈매까지 예뻐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욕심 때문에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무리한 수술일정은 잡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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