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요즘 경제가 어렵다 보니 취직이 잘 안된다. 그래서 특히 젊은이들은 결국은 직장생활을 오래하지 못할 것이기에 창업에 몰두한다. 물론 잘 되어서 페이스북이나 아마존의 창업자 같이 대박을 터트리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실패의 고배를 마신다. 그만큼 사업 혹은 비즈니스란 어려운 것이다. 누구는 아이디어가 부족해서 실패하고 누구는 아이디어는 훌륭한데 자금이나 운때가 안맞아서 실패를 한다. 물론 동업자의 이해관계나 잘 나가던 사업이 특허나 사기에 연루가 되는 등 갖가지 이유로 좌초를 한다. 우리 속담에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생계가 급해도 전 재산을 걸고하는 사업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또 준비를 많이 해야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그렇다면 사업이란 무엇일까? 사업의 사전적 정의는 주로 생산과 영리를 목적으로 지속하는 계획적인 경제 활동이며 비영리적인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지속하는 조직적인 사회 활동을 말한다. 사업은 인간이 생계를 유지하거나 돈을 벌기위해 물건이나 서비스를 생산 혹은 사고 파는 활동이다. 더 나아가서는 이익을 내기 위한 것으로 길거리 행상에서부터 대기업의 활동 등 모두를 포괄하는 행위이다. 영어 비즈니스는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거나 판매함으로써 돈을 버는 행위’를 지칭한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사업(business)’은 어디에서 유래가 되었을까?

‘business’는 ‘bisig(조심하다, 바쁘다, 불안해하다)’에서 유래한 고대 영어 ‘bisignes(보살피다, 불안, 직업, 사업)’가 어원이다. 이 단어가 중세 영어 ‘busines/ bisynes’가 된 다음 최종 ‘business’로 정착을 했는데 ‘busy’ + ‘-ness’ 가 결합한 단어로 본다. 결국 사업은 몸과 마음이 바쁘기도 하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안하기도 하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