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기 인천의 은행 건축 '제18,58은행' [백남우 칼럼]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l승인2019.01.04l수정2019.01.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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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제18,58은행] 개항기 일본 조계지의 중심이었던 인천 중구청 앞거리, 격자형 도로로 시가지가 조성돼 있던 이곳은 인천 안의 일본 금융가이기도 했다. 현재는 중구청 건물이 있는 옛 일본 영사관 앞으로, 민간인이 설립한 세 개 은행이 나란히 자리했다. 숫자는 당시 일본 국립은행 조례에 따른 허가번호였다.

▲ 개항기 인천항 지도(일본 영사관-일본 제1은행-일본 제18은행-일본 제58은행)
▲ 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現 인천개항박물관) - 인천에 처음으로 들어선 근대적 금융기관

일본 제18은행 인천지점(現 근대건축 전시관)은 일본 나가사키 본점의 최초 해외지점으로 인천 내 일본인들의 직물 무역을 위해 개설되었다.

▲ 일본 제18은행 인천지점(現 근대건축 전시관) - 일본 나가사키 본점의 최초 해외지점으로 인천내 일본인들의 직물무역을 위해 개설

단층의 벽돌조 석판 마감으로 출입구 상부와 좌우측 석조 장식으로 상징성을 강조하였으며 일본식 기와로 처리한 모임지붕 형태의 건축물이다.

▲ 단층의 벽돌조 석판마감(상) / 출입구 상부와 좌우측 석조장식으로 상징성 강조(좌하단) / 일본식 기와로 처리한 모임지붕(우하단)

해방 후 은행과 상업용 건물로 쓰이다가 현재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제18은행엔, 소실됐거나 지금까지 보존돼있는 인천 근대 건축물들의 모형이 전시돼 있다.

바로 옆, 2층의 아담한 석조건물은 오사카에 본점을 둔 일본 제58은행 인천지점(現 인천 요식업 조합)은 대한제국의 주화를 수입하고 일본의 새 주화를 수출하기 위해 개설되었다. 출입구를 측면에 배치한 프랑스풍의 절충주의 양식의 건축물로 2층 발코니와 멘사드 지붕(유럽풍의 2단 경사지붕)이 특징이며 채광을 고려한 도머창 또한 이색적이다.

▲ 일본 제58은행 인천지점(現 인천 요식업조합) - 대한제국의 주화를 수입하고 일본의 새 주화를 수출하기 위해 개설
▲ 출입구를 측면에 배치한 프랑스풍의 절충주의 양식(좌상단) / 2층 발코니(우상단) / 멘사드 지붕(유럽풍의 2단 경사지붕_좌하단) / 채광을 고려한 도머창이 특징(우하단)

은행과 사무실로 쓰이며 개․보수돼 내부는 원형이 다소 변경됐지만 외부 벽체와 기둥 그리고 좌우의 수직창은 여전히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제1은행의 경우 일본인 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화폐를 불법으로 찍어내기까지 했다고 하는데 이는 조선인들에게 불합리한 것이었고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했다.
심지어 1909년에는 오히려 제1은행이 한국은행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고, 1911년 합병 후에는 조선은행이라는 상호까지도 갖게 되었다.
수탈의 또 다른 전진기지 혹은 그 잔재로 평가받는 일본 금융기관.
그러나 개항장 인천의 근대는 물론, 지금도 시민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잡으며 지난 역사를 상기시키는 소중한 문화유산이 되고 있다.

  - <제18,58은행 편> 프로그램 다시보기 -
 ☞네이버TV : https://tv.naver.com/v/460375
 ☞유튜브 : https://youtu.be/dAFqnLRdcgs

※ 영상기록 <서울 시간을 품다> ‘제18,58은행’ 편은 2015년 7월 20일에 방송되었습니다.

tbs TV에서는 서울 일대에 남았거나 변형된 근현대문화유산을 주제로 서울의 역사․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네이버 TV(http://tv.naver.com/seoultime), 유튜브(검색어: 서울 시간을 품다) 또는 tbs 홈페이지(tbs.seoul.kr)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tbs 백남우 영상콘텐츠부장

[수상 약력]
2013 미디어어워드 유료방송콘텐츠 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 수상
2014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PP작품상 수상
2015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그리메상 지역부문 우수작품상 수상
2016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기획부문 대상 수상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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