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오서윤의 기획탐방] 우리나라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269명이며 암 확진 후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유병자수는 174만명에 달한다는 게 2016년 기준 보건복지부의 암 등록 통계다.

위암 대장암 간암 췌장암 등의 수술 시간은 적어도 2시간 정도이며 4시간이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다.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환자 심장의 피는 혈관을 따라 흐르지 않고 몸 밖으로 쏟아져 나와 수혈을 필요로 한다. 암 수술 후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작용은 빈혈이어서 수혈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암 환자들에게 수혈은 꼭 필요한 상황이지만 헌혈 인구는 대폭 감소하는 추세를 감안해 라이나생명과 라이나전성기재단은 암 환자를 돕기 위한 ‘사랑잇는 헌혈 캠페인’을 1월 29~30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청 근처인 라이나생명 본사 앞 광장에서 실시한다.

인근 직장인과 대학생에게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을 통해 헌혈 캠페인 내용을 알리고 참여의사를 받았다. 현장을 지나가다 자발적인 헌혈도 가능하다.

국가 혈액사업을 수행하는 대한산업보건협회 산하 한마음혈액원이 현장에 배치한 버스에서 헌혈 절차를 진행하고 헌혈증서의 기부동의를 통해 암 환자에게 전달되도록 할 계획이다.

헌혈 참가자에게는 생필품으로 구성된 설날 선물 세트와 영화 티켓,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전문회사 ㈜메디에이지의 대사 생체 나이 분석 결과치를 현장에서 제공한다. 헌혈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제작한 ‘발찍한 건강 습관 영상’을 나눠줄 예정이다. 헌혈 캠페인 현장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면 암 예방에 좋은 고급 올리브유를 선물로 증정한다.

한때 암 확진을 받았지만 병을 이겨내고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주최한 시민예술가 프로젝트에서 선발, 구성된 라이나음악봉사단이 이번 헌혈 캠페인에서 재능기부 공연을 펼친다.

시그나 부속의원의 김은영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헌혈이 건강에 안 좋다는 오해가 있다”며 “하지만 오히려 정기적인 헌혈은 항암효과는 물론 심장, 간 등 다양한 질환을 예방해준다 “고 말했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은 라이나생명이 2013년 5월에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220년 역사의 글로벌 보험 기업인 시그나(Cigna)의 한국 내 계열회사로 1987년 최초로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생명보험사인 라이나생명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기 위해 설립한 재단이다. 대국민 건강캠페인으로 ‘암’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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