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육의 발상지 '정독도서관' [백남우 칼럼]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l승인2019.02.14l수정2019.04.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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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정독도서관] 인왕산 자락에서 내려온 등산객이며 북촌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한 번쯤 머무는 종로구 화동의 명소. 1980년대 이전 학창시절을 보낸 이들에겐 엘리트 양성소였던 경기고등학교로, 학교가 강남으로 이전한 뒤엔 추억의 도서관으로 손꼽히는 정독도서관이 있다.
이곳은 국보 216호인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가 탄생한 유서 깊은 공간이기도 하다.

▲ 인왕제색도 기념비

건축 당시 스팀 난방 등 최신식 설비를 갖췄던 교사 건물들은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 등록문화제 제2호 도서관1,2동(상)/박물관동(좌하단)/휴게실동(우하단)
▲ 舊 경기고등학교 본관 상량식 및 공사 / 1936년

1938년 당시 학교 건물로서는 철근콘크리트, 벽돌 벽구조, 스팀난방시설을 갖춘 최고급 건축물로 가치가 있으며, 신학제로 설립된 학교의 역사와 인재양성의 산실로 명성이 높다. 건축 당시 일제강점기 공공건물에서 보이는 자동차 통과용 포치와 경사로가 있고 경사지를 따라 세워져 앞 동의 2층이 뒷동의 1층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현재 내부 벽구조는 변화가 있으나 보존 상태가 좋다.

▲ 본관 및 별관 완공(1938년) - 좌 / 별관 뒤에 마련된 기숙사(1942년) - 우
▲ 일제강점기 전형적인 공공건물에서 보여지는 자동차 통과용 포치와 경사로

한국 전쟁 시에는 미군 통신부대로 사용되다가 1956년에 반환되었다.
1976년, 경기고등학교가 강남으로 이전하면서 옛 교사는 시립도서관으로 재단장해 면학의 뜻을 잇게 됐다.

종로구 화동1에 정독도서관이 4일 문을 열었다
지난 5월27일 1차로 4억1천7백만을 들여
경기고교 교사 4천3백8평을 도서관으로 개축하고
운동장 5천3백평은 공원으로 꾸며 개관하는
정독도서관은 앞으로 도서관 건물과 주변을
단장하고 장서를 더 늘리게 된다
                           / 동아일보 1977.1.4.

개교 75년의 세월을 뒤로 한 마지막 졸업식.
그러나 도서관으로 변신한 옛 교정은 더 많은 학생과 시민들의 추억이 돼주었고,
7080세대들에겐 여전히 아련한 청춘의 아지트로 남아있다. 

- <정독도서관 편> 프로그램 다시보기 -
 ☞네이버TV : https://tv.naver.com/v/468112
 ☞유튜브 : https://youtu.be/gitQixLtLBI

※ 영상기록 <서울 시간을 품다> ‘정독도서관’ 편은 2015년 7월 27일에 방송되었습니다.

tbs TV에서는 서울 일대에 남았거나 변형된 근현대문화유산을 주제로 서울의 역사․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네이버 TV(http://tv.naver.com/seoultime), 유튜브(검색어: 서울 시간을 품다) 또는 tbs 홈페이지(tbs.seoul.kr)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tbs 백남우 영상콘텐츠부장

[수상 약력]
2013 미디어어워드 유료방송콘텐츠 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 수상
2014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PP작품상 수상
2015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그리메상 지역부문 우수작품상 수상
2016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기획부문 대상 수상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  .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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