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림성형외과 한상훈 원장

[미디어파인=한상훈 원장 칼럼] 인상은 눈이 좌우하고, 눈은 눈꺼풀이 좌우한다. 흔히 "인상이 좋다" 라는 말은 비단 외모가 빼어난 사람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전반적으로 풍겨지는 이미지와 느낌이 총명하고 반듯하며 밝은 이들이 인상 좋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사람의 인상을 크게 좌우하는 곳은 단연 '눈'이다. 눈은 타인에게 마음속에 새겨지는 느낌을 전달한다. 말을 하지 않아도 눈으로 즐거움과 기쁨, 증오의 느낌도 줄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드러운 인상을 선호한다. 시원하게 떠지면서도 선하고 우아한 느낌을 주는 것이 눈 수술의 목표가 아닐까”?

눈은 그 크기도 중요하지만 또렷하고 생기 있어 보여야 한다. 쌍꺼풀여부와 관계 없이 위눈꺼풀이 아래로 처져 검은 눈동자를 많이 덮게 되면 시야도 줄어들며, 눈을 게슴츠레 뜬 것처럼 보인다. 언뜻 보면 흐리멍덩하게 피로해 보이거나 졸려 보이기도 한다. 이런 경우 쌍꺼풀 수술 하나면 모두 해결 될 것이라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눈이 덜 떠지는 경우에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눈꺼풀 유독 처지고 피곤해 보이는 인상 알고 보니 '졸린눈증후군'

성형외과 전문의(드림성형외과) 한상훈 원장은 “오랜 기간 쌍꺼풀 수술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눈이 덜 떠지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눈을 떠도 답답하거나 덜 떠진 것 같고 졸려 보인다는 소리를 듣는다. 이런 경우를 ‘졸린눈증후군’이라고 칭한다.”라고 말했다.

졸린눈증후군의 경우 눈을 뜰 때 이마와 눈썹을 치켜 뜨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이른 나이에 이마에 주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앞을 볼 때 턱을 들고 보는 수도 있다. 모두 눈꺼풀이 시원하게 떠지지 않기 때문이다.

눈은 형태와 기능 모두가 중요하다. 눈꺼풀에는 피부조직외에도, 안와 지방층, 근육층인 상안검거근 (눈꺼풀올림근) 등이 있어서 떴다 감는 기능을 한다. 주위에 있는 눈썹과 이마의 근육이나 안륜근이 강하면 눈이 떠지는 기능을 억제하여 졸린눈증후군이 되기 쉽다. . 졸린눈증후군 인 경우 안구가 돌출된 정도와 눈의 크기를 고려해야 한다.  쌍꺼풀을 만들면서  상안검거근의 기능을 강하게 해주는 것이 좋으며, 눈 뜨기도 편하게 하고 가능한 한 눈의 크기와 모양도 개선되도록 한다.

흔히 나이가 들면서 눈썹과 이마가 내려오고 눈이 덮이며 눈을 뜰 때 눈썹과 이마를 치켜 뜨는 습관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으로 인한 것인데 젊은 사람의 경우와는 수술에서 고려해야 할 점이 몇 가지가 있다. 일단 눈을 뜨는 기능이 좋아 져야 하지만 과해서는 안되며 눈의 크기와 모양도 기존의 인상과 많이 다르지 않게 한다. 이마에 주름이 많은 경우는 이마거상술을 함으로써 주름과 인상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안검하수’와 ‘졸린눈증후군’ 어떻게 다를까

안검하수와 졸린눈증후군은 증상이 비슷하여 혼동하기 쉽다. 안검하수는 눈을 뜨는 근육 (상안검거근)의 힘이 약해 눈을 잘 뜨지 못하는 일종의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원인이 근육 자체에 있는 것이다. 선천적인 경우는 일측성 혹은 양측성일 수도 있다. 사고로 인하여 근육을 다치거나 운동신경을 다치는 경우, 나이가 들어 근육의 힘이 약해진 경우에 안검하수가 생길 수 있다. 이에 반해“졸린눈증후군”은 눈을 뜨는 힘은 정상이지만 눈꺼풀 처짐 자체만 문제가 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대개 이마와 눈썹이 많이 아래로 내려와서 눈 뜨는 힘을 방해하기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눈썹과 눈 사이의 거리가 매우 좁은 경우가 많다.

졸린눈증후군 교정은 어떻게?

졸린눈증후군은 단순한 쌍꺼풀 수술 만으로는 개선되지 않는다. 대개의 경우 쌍꺼풀 절개법과 상안검거근의 눈뜨는 힘을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 사람마다 졸린눈증후군의 정도가 다르므로 적절하게 근육의 기능을 강화해 주어야 한다. 좌우가 다른 경우도 그에 따라 근육 강화의 정도가 달라야 한다.

성형외과 전문의(드림성형외과) 한상훈 원장은 “졸린눈증후군 교정술로 인해 눈이 잘 떠지고 눈이 더 커지게 된다. 수술 직후부터 눈이 더 잘 떠지는 것을 환자가 느낄 수 있다. 앞트임을 같이 하는 경우가 많으며, 눈이 아주 작은 경우 밑트임을 포함한 뒷트임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수술 후에 혹시 충분한 시간을 두고 기능이 회복되는 것을 관찰해야 한다. 추후 비대칭이거나 교정이 덜 되었다면 기능을 보완해 줄 수 도 있다.  눈을 뜨는 기능은 과교정 보다는 부족교정이 낫다. 과교정되면 노려 보는 듯한 모습이 될 수 있고, 안구건조 등으로 불편할 수 있다.  일반적인 쌍꺼풀 수술과 마찬가지로 흉터, 크기의 차이 등이 생길 수 있으며, 눈의 크기도 개선되지만 양측이 차이가 날 수 있다. 약간의 차이는 정상적인 것으로 생각되며 이는 눈동자의 크기, 안구의 돌출 정도와 관계가 있으므로 충분한 임상경험으로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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