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비디치과 임지원 교정원장

[미디어파인=임지원 교정원장 칼럼] 과연 교정치료를 진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는 언제이며, 교정치료를 받는 데 있어 연령의 제한이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이해하려면 먼저 치아교정의 종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치아교정에는 환자의 나이와 치료 목표에 따라 1차 교정과 2차 교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치아 교정은 치아에 직접 장치를 붙여 전체 치열을 고르게 하는 치아교정이다. 튀어나온 입을 넣고 싶다던가, 삐뚤어진 앞니를 고르게 하고 싶다는 등의 심미적, 기능적 목표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모든 치아에 브라켓이라는 교정 장치를 붙여 진행하는 이와 같은 치아 교정은 2차 교정으로 분류할 수 있다. 2차 교정은 영구치가 거의 다 맹출한 이후에 진행된다. 개인의 발육속도에 따라 영구치가 모두 맹출하는 시기는 차이가 있으나 보통 중학교 1,2 학년 정도면 유치가 다 빠지고 마지막 영구치까지 모두 맹출된다. 따라서 이 시기 이후에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치아 교정을 시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영구치가 모두 맹출된 후에는 성인이 되기 전에도 누구나 교정치료를 할 수 있는 것일까? 한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능하다. 성장기에 이미 아래턱이 위턱보다 많이 나와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치과를 찾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은 경우는 성장이 모두 완료되고 성인이 된 후에 교정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크게 자라는 성향의 아이들은 키 성장이 멈춘 후에도 아래턱 성장이 지속되는 경우가 종종 보고된다. 섣불리 성장기에 교정치료를 시작했다가 아래턱 성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일어나는 경우, 추후에 다시 수술을 동반한 교정이 필요한 케이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아래턱이 큰 아이들은 오히려 영구치가 모두 맹출하기 전에 치과에 내원하여 아래턱의 성장을 조절할 수 있는 1차 교정치료를 위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교정치료에 연령 제한은 없으나, 연령이 높을수록 치주 건강이 좋지 않거나 전신질환이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대부분 20,30대에 교정치료를 진행한다. 따라서 교정치료가 가능한지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나이로 가늠하기보다 치과에 내원하여 엑스레이를 찍고 잇몸 상태에 대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좋다.

1차 교정은 영구치가 다 나오지 않은 혼합치열기의 소아 환자에게 진행하는 교정이다. 따라서 영구치가 다 맹출한 후에 부정교합이 있다면 전체 치열을 고르게 하기 위해 다시 2차 교정을 필요로 할 수 있다. 그러므로 1차 교정은 꼭 필요한 경우만 선별하여 진행한다. 1차 교정의 치료 목표는 영구치가 제자리에서 잘 맹출하도록 유도하는 것과 위턱과 아래턱의 관계를 좋은 범위 내에 있도록 성장을 조절하는 목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소아는 아직 잔여 성장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턱의 성장을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위, 아래 턱 골격의 불균형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1차 교정이 매우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은 대부분 아래턱이 위턱보다 작은 경향을 보이고, 성장하며 그 불균형이 조금씩 해소된다. 그러나 어린 나이에도 위턱과 아래턱의 불균형이 심하게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아래턱이 위턱에 비해 지나치게 작아 무턱처럼 보이거나 아래턱이 위턱보다 크게 자라 위아래 앞니가 반대로 물리는 경우가 그렇다. 아래턱이 크게 자라 앞니가 반대로 물리는 경우는 최대한 빨리 잡아주는 것이 좋다. 늦어도 만 8세 이전에 작은 위턱을 앞으로 나오도록 유도하는 성장교정을 진행하거나, 거꾸로 물리는 앞니를 바로잡아 주어야 성인이 되었을 때, 부정교합이 될 확률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아래턱이 위턱에 비해 많이 작은 경우는 위턱 성장을 제한하고 아래턱 성장이 더 잘 되도록 유도하는 치료를 해줄 수 있다. 아래턱이 작은 경우는 반대의 경우에 비해 급히 치료할 필요는 없다. 보통 초등학교 중, 고학년 즈음에 사춘기 최대성장기 직전에 치료해야 아이들이 지치지 않고 치료에 협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턱 관계의 불균형이 없더라도 1차 교정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유치가 빠졌는데 영구치가 못 올라온다거나, 영구치가 제자리가 아닌 다른 자리로 맹출하며 유치를 밀어내지 못하는 경우이다. 엑스레이를 찍어서 영구치가 제자리로 맹출하지 못하고 묻혀있는 경향이 보이면 영구치가 제자리로 맹출하도록 유도하는 교정치료를 필요로 한다.

영구치의 맹출 시기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균 만 6세 전후에 영구치가 처음 맹출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늦어도 만 8세 이전에는 치과에 내원하여 1차 교정을 위한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1차 교정이 필요한 경우라면 골격과 발육단계에 맞춰 적절한 시기에 1차 교정을 진행할 수 있다. 2차 교정은 영구치가 모두 맹출한 후에 진단을 위한 검사를 받아보고 가능하다면 전 치열에 장치를 부착해 진행한다. 교정치료는 다른 치과 치료에 비해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고 성장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의 시작 시기를 잘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천안 두정동 서울비디치과에서 적절한 시기에 골격과 연령에 맞는 교정치료를 진행한다면 더욱 좋은 심미적, 기능적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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