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림성형외과 한상훈 원장

[미디어파인=한상훈 원장 칼럼] 젊음과 노화를 구분하는 강력한 기준은 '주름'이다. 활력 있는 눈빛과 꾀꼬리 같은 목소리를 가져도 짙은 주름이 얼굴 가득 있다면 늙어 보이는데 결정적 한방이 된다. 게다가 '아에이오우' 같은 입 운동이나, 각종 항산화 식품과 화장품으로 공을 들여도 쉽게 제거 되지 않고 그저 완화 될 뿐이다. 주름은 예방 할 수도 피할 수도 없다.

애초에 피할 수는 없어도, 생긴 뒤 없앨 수는 있다. 피부 표면보다 ‘근막(SMAS.스마스)’에 집중하면 된다. 우리 얼굴에는 60개 이상의 미세한 얼굴근육이 있다. 모나리자의 미소에만 44개의 근육이 표현 됐다고 한다. 피부 표면만 채우고 당기는 시술로는 다양하고 신비로운 얼굴의 선을 탄력있고 매끄럽게 교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근본적인 방법이 근막에 있는 이유다.

시술과 수술적 방법으로 나눠서 보면 시술에는 실리프팅, 레이저, 보톡스와 필러 등의 주사요법이 대표적이고 수술적 방법은 '안면거상술(full facelift)'이 독보적이다.

‘주름 때문에 수술 까지 해야 할까?’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주름 수술은 포토샵으로 지우 듯 주름 선만 지우는 것이 아니라, 얼굴의 전체적인 탄력을 확 끌어 올려주는 보다 근본적인 방법이다. 중년층은 물론 고질적 탄력 부족과 짙은 주름으로 고생하는 젊은 층까지 안면거상술에 관심이 높다.

안면거상술에 관심이 있다면, 우선 얼굴 피부의 구조와 주름의 생성 원리부터 이해하는 것이 좋다. 얼굴을 기준으로 말하자면, 주름은 진피 속 콜라겐 섬유와 탄력 섬유에 변성이 일어나고 피부 수분 및 탄력이 감소하며 피부가 접히게 되어 나타난다. 주름에 영향을 주는 것은 단연 노화, 햇빛, 얼굴표정, 건조함 등이다. 주름을 지우기 위해서 썬 크림과 각종 항산화 제품을 사용하지만 이는 근본적 대책이 되긴 힘들다.

우리 얼굴은 피부(skin), 그리고 그 밑에 피하지방(subcutaneous), 더 밑에 근막(SMAS), 깊은 곳에 유지 인대(retaining ligaments and spaces), 골막 심부 근막(periosteum and deep fasica)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안면거상술의 핵심은 '근막(SMAS)'에 있다. 피부만 리프팅으로 끌어올리거나, 주사로 임시방편으로 채워내는 것이 아니라 근육부터 끌어올려야 탄력은 물론 주름진 피부가 자연스럽고 탄력 있게 펴진다.

안면거상술은 얼굴 부위 늘어진 피부나 근육을 당겨 여유 있는 조직을 제거하고 수술자국이 눈에 띄지 않도록 봉합하는 수술법이다. 특히 피부 처짐의 원인인 근막(SMAS)의 얇은 근육층까지 당겨, 지방층과 피부층까지 동시에 탄력을 끌어낸다. 보통 헤어라인과 피부경계, 귀와 안면 피부경계에서 절개하고 절개한 부분의 처진 근육을 제거, 나머지 얼굴 전체를 당겨낸 뒤 봉합한다. 깊게 패인 주름에 강력한 리프팅 효과를 보여줘 중년층에서 인기가 높다.

안면거상술과 함께 이해하면 좋은 수술이 '미니 거상술'이다. 미니 거상술에 대한 흔한 오해가 ‘안면거상술은 나이든 사람들이 하고, 미니는 비교적 젊은 사람들이 하기 좋은 수술’, ‘(필러나 보톡스 약물 용량이나 레이저 강도를 조절 하듯) 약한 강도의 당김을 원할 때 하기 좋은 수술’ 등 이라는 잘못된 정보에 있다.

우선 미니거상술의 단어 뜻 부터 봐야 한다. 얼굴 전체 '안면거상술'에 목주름, 심술보 등의 좁은 부위만 한다는 의미 '미니' 라는 단어가 붙은 것으로 자신이 원하는 부위를 한정적으로 박리하고 근육을 당기는 것을 말한다.

미니거상술은 안면거상술에 비해 적용 범위가 적어 피부절개선이 짧고 피부 박리 범위가 적을 뿐이지 수술 원칙은 안면거상술과 같다. 만약 미니거상술이라고 해서 제대로 근육을 당기지 않으면 표정 근육과 피부 사이의 연결이 손상돼 부자연스럽거나 이상한 얼굴이 되기 쉽고 효과도 오래가지 않는다.

미니거상술 역시 안면거상술 만큼 풍부한 임상경험이 있는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시술에 비해 단연 단이도가 높은 주름 성형 수술은 집도의의 실력이 중요하다. 스마스 근육이 튼튼하게 잘 박리 되었는지, 피부조직의 혈액순환은 원활하지, 처진 지방조직은 잘 올라왔는지, 신경 손상은 없는지 등 면밀하고 세심하게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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