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화탁지의 음양오행 성격론] ‘만인의 연인’이란 말이 있다. 누구나에게 호감을 주고 사랑받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그런 사람들이 부러운 적이 있는가? 과연 나는 얼마나 남들에게 매력적인가를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명리학 용어 중 ‘도화살’ 또는 ‘상관’이란 말들은 모두 이 매력과 관련있는 단어들이다. 외모가 매력적이어서 호감을 얻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외모와는 상관없이 사람을 끄는 매력을 지닌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비밀은 무엇일까?

도화살과 년살은 비슷한 종류의 것으로, 각 계절의 왕지(가장 왕성한 기운)에 해당하는 성분을 말한다. 봄의 기운이 가장 왕성할 때의 도화살은 푸릇푸릇한 매력, 여름은 화려한 매력, 가을은 차갑고 도도한 매력, 겨울은 음기운이 가장 강할때라 다 포용할 듯한 매력이 있다. 사주에 이런 글자를 두 개 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외모와는 상관없이 묘한 매력을 풍기는 사람들일 경우가 많다.

상관이라 함은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기운으로 상관이 있는 사람들은 ‘끼’가 많은 사람들이다. 물론 그 상관이 어떤 오행과 맞물려 있느냐에 따라 다른 종류의 끼가 발산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연예인으로 성공하려면 이 상관이 길신으로 작용해야 한다.

이런 요소만으로 매력적인 사람의 조건이 충족된다면 매력이란 단어를 너무 쉽게 본 것이다. 인간은 ‘습관화’가 잘되는 동물이다. 일단 처음보는 것에 대해 매력을 느끼다가 그것이 일정한 패턴을 띠면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금방 싫증을 느끼게 된다. 사실 습관화 자체는 불안한 상황속에서 예측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생존에 꼭 필요한 요소이지만 매력의 측면에서는 그 반대이다.

물론 예측불가한 사람이 상대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을 하는 경우가 더 많다. 잘못하면 ‘다중인격’이나 ‘또라이’로 오해받을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를 매력적인 사람으로 어필할 것인가? 사주에 도화나 상관이 없는 분들은 포기하고 살아야 할 것인가? 그렇지 않다. 죽을때까지 애정을 갈구하는 것이 인간이고 그런 애정을 얻기 위해서 스스로를 매력적으로 어필해야 하는 것도 어찌보면 인간의 숙명이다. 그런 노력없이 사랑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감나무 밑에 누워 감이 떨어지기만을 바라는 것과 다를바 없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매력이란 서로 상이한 측면의 낙차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반전이다. 얌전하게 봤는데 터프하다든지, 깍쟁이처럼 보였는데 털털하다든지 또는 똑똑해보이는데 순진한 구석이 있다든지 하는 서로 다른 이면이 동시에 존재하는데 그 낙차가 크면 클수록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명리적인 측면에서 보면 그것이 바로 음과 양이다. 그러나 명리학은 더 나아간다. 음양뿐 아니라 오행까지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다. 목화토금수 각각의 특징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 또라이로 보이지 않으면서도 예상을 뒤집는 반전을 보여주는 것! 타고난 매력이 있는 사람도 또는 없는 사람도 음양오행을 통해 조금 더 매력있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래본다.

▲ 오경아 비엘티 아케아 대표

[오경아 대표]
건국대 철학과 졸업
전 수능영어강사(번역가)
현 비엘티 아케아 대표
현 교환일기 대표
현 세렌 사주명리 연구소 학술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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