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최초의 사립학교 '아담스 기념관' [백남우 칼럼]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l승인2019.04.08l수정2019.04.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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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백남우의 근현대문화유산이야기 : 아담스 기념관] 개화기 시절 아펜젤러와 스크랜턴 모자로 시작된 한국 감리교는 인천, 서울에 이어 1890년대에 수원 선교를 시작했다.

수원 출신의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 등이 설립한 수원 첫 근대 사립학교인 삼일학교는 교회부설 15명의 학생들로 시작돼 수원 사립 명문으로 성장한 곳이다.

총 길이 5.7킬로미터, 면적 1.2제곱 킬로미터에 달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 화성과 팔달문 등 4대문을 위시해 여전히 수 십 개의 주요 시설물이 보존돼있는 조선 정조 때의 역작이다. 그중 화성 북쪽의 수문인 화홍문 가까운 곳엔 수원 근대교육의 산 역사가 남아있다. 지금은 중학교와 상업고, 공업고로 확대된 옛 삼일학교. 교정 가운데로 개화기 시절의 교사였던 아담스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다.

▲ 아담스기념관(경기도 기념물 제175호)

교회 예배당을 벗어나 처음으로 학교 건물이 지어진 건 개교 17년 만인 1923년.

▲ 삼일학교 준공(1923년)

원 사립삼일학교 신축교사 낙성식은
본월 12일 상오 10시에 거행한다는대
그 기지는 전일 삼일교정 전성시대에 준비하얏던바
지금까지 공지로 잇든바 유월부터 공사에 착수하야
금일에 낙성을 고(告)케 되얏는대...
                        / 동아일보 1923.12.14.

당시 수원지역 교회들을 관리하던 노블 목사가 미국 아담스 교회의 후원을 받아 신축하게 된 첫 교사인 기념관 이름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건물의 구조는 2층 벽돌조 양옥에 한옥의 우진각 지붕을 설치하고, 출입구가 오른쪽으로 치우쳐진 비대칭 구조이며 건물 정면 좌우에 창문 칸 없이 벽체로만 구성했다. 정면 창 3칸 그리고 측면과 후면 창 4칸으로 되어 있고, 창의 위쪽을 세미 아치로 장식을 했다.

▲ 2층 벽돌조 양옥에 한옥의 우진각 지붕 설치(상) / 출입구가 오른쪽으로 치우쳐진 비대칭 구조 건물 정면 좌우에 창문칸 없이 벽체로만 구성(중)/정면 창 3칸(하좌) / 측면과 후면 창 4칸(하중) / 창 위쪽을 아치로 장식(하우)

교회 건물을 겨우 빌려 수 십 명의 아이들을 가르치던 시절, 생면부지 이방인들의 도움으로 아담스 기념관이 건립되면서 삼일 학교는 수 백 명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일제강점기, 교육 구국에 매진했던 삼일 학교 설립자들의 염원은 그렇게 이뤄졌고 그 뜻을 이어 100여 년의 역사를 쌓아가고 있다.

  - <아담스 기념관 편> 프로그램 다시보기 -
☞네이버TV : https://tv.naver.com/v/476965
☞유튜브 :
https://youtu.be/1qheBWhncG0

 

※ 영상기록 <시간을 품다> ‘아담스 기념관’ 편 은 2015년 8월 3일에 방송되었습니다.

tbs TV에서는 서울 일대에 남았거나 변형된 근현대문화유산을 주제로 서울의 역사․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네이버 TV(http://tv.naver.com/seoultime), 유튜브(검색어: 영상기록 시간을 품다) 또는 tbs 홈페이지(tbs.seoul.kr)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tbs 백남우 영상콘텐츠부장

[수상 약력]
2013 미디어어워드 유료방송콘텐츠 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 수상
2014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PP작품상 수상
2015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그리메상 지역부문 우수작품상 수상
2016 케이블TV협회 방송대상 기획부문 대상 수상

백남우 tbsTV 영상콘텐츠부장  bresson@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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