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북경의귀본원의학과학원 책임연구원 묘용 칼럼] 현대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은 너무나도 많다. 때문에 시중에는 다양한 건강식품들이 넘쳐나지만 그 효능이 제대로 증명되고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수천 년 전부터 인류는 주변의 각종 자연물을 활용해 질병에 대응하는 방법을 터득해 왔다. 그 중에는 인삼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약초가 있는가 하면 지구 반대편, 특히 오지에 서식하고 있어 그 존재가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식물들도 적지 않다.

아마존의 신비의 나무라고 불리는 타히보 역시 그 중 하나다. 타히보는 남미 아마존 강 유역에서 자라는 나무로, 잉카 문명 원주민들로부터 ‘신의 은총을 받은 약목’이라고 불려왔다. 능소화과에 속하는 이 나무의 학명은 Tabebuia avellanedae으로 대자연을 간직한 아마존간 유역에서만 자라 인간의 힘으로 얻기 어려운 귀중한 약재인데, 잉카 원주민들은 나무껍질을 달인 차를 마시며 건강을 유지했다. 잉카 원주민들은 각종 암, 말라리아, 대장염, 호흡기질환, 감기, 기침, 독감, 세균감염, 발열, 관절염과 류마티즘, 해독, 순환기장애, 종기, 기생충의 치료 등 만병통치약처럼 사용했다고 한다.

약용으로 쓰이는 부분은 나무의 외피와 목질 사이의 7mm 내부 수피인데 ‘포다르코’라는 성분명을 갖고 있으며, 현지에서는 붉은색 꽃도 약초로 인기가 높다. 브라질의 식물학자인 고 월터 라다메스 아코시 박사는 한 지역에서 자라는 AVELLAVEDAE에만 매우 유용한 천연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후일 일본의 고 우에다 신이치 박사 연구팀은 이 지역의 AVELLANEDAE에서 인간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기 화합물을 새롭게 찾아냈다.

​미국에서는 대체의학에서 루푸스, 당뇨, 궤양, 백혈병, 알레르기, 간질환, 호지킨병(악성육아종), 파킨슨병, 골수염, 건선에 사용되며, 또한 칸디다균과 이스트균 감염의 자연요법치료에도 애용되고 있다. 이 나무는 많은 양의 퀴노이드(quinoids)와 벤제노이드(benzenoids), 플라보노이드 (flavonoids) 등이 함유됐는데, 그 중에서도 퀴노이드 성분이 치유효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대에는 타히보의 중심부분과 껍질에서 종양을 억제하는 효능이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으며, 이것이 미국 국립 암연구소(NCI)의 관심을 끌게 됐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작용을 하는 가장 잠재적인 성분이 냅토퀴논(naphthoquinone chemical)이라고 보고 라파콜(lapachol)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라파콜은 NCI에서 지원하는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많은 연구에서 항암치료제로 많은 효능을 나타냈다. 

포다르코는 항암성분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항균, 항바이러스, 항균, 항감염치료제로 그 효능이 임상시험에서 밝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포다르코의 베타라파콘(beta-lapachone)이 항암치료제로 연구되고 있고, 특허가 출원된 상태다. 2002년 미국 특허청은 베타라파콘이 사람의 암세포에 대항하는 항암효능이 있다고 인정했다.

베타라파콘의 항암능력은 정상세포에서와는 달리 빠르게 증식하는 특징을 가진 암세포의 DNA복제를 차단하는 데서 비롯된다. 또한 라파콜에 비해 부작용이 없는 베타라파콘은 항암치료를 받을 때 생기는 항암제 부작용을 완화시키는 효능도 밝혀졌다.

그런가 하면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이고르 카르카프체프 박사는 디하이로드 알파 라파콘(DAL) 성분이 암의 신생혈관 형성을 막아 암의 성장과 전이를 막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타히보의 효능에 관한 연구 보고서는 분자약학보고서, 국제 민족 약물학회지, 농업과 식품화학저널 등 유수의 논문 저널에 게재됐다. 치료 효과를 가진 타히보의 주요 성분은 1882년 분리에 성공한 라파콜이라는 물질로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고 항균, 항바이러스, 항염, 항기생충, 통증 억제 등의 기능이 있으며, 관절염과 위장보호, 면역조절, 항산화, 피부질환 치료 효능이 입증됐다.

타히보의 또 다른 성분 중 하나는 피토케미컬이다. 이는 식물이 더위와 추위, 습도, 자외선, 해충 등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내는 식물 색소와 쓴맛, 냄새 등의 성분이다. 피토케미컬은 레드와인의 폴리페놀과 차의 카테킨 등이 주로 알려져 있지만 타히보 수피에도 해당 성분이 포함돼 있다.

타히보에는 또한 여러 가지 무기질 성분과 생리활성물질 등이 포함돼 있다. 물질대사와 신체기능을 조절하는 비타민을 비롯해 활동량을 증진시키는 퀴노이드, 질소, 인, 칼륨 등 신경피로와 근육탄력, 소화증진, 회복촉진 역할을 하는 무기질, 다량의 미네랄, 대사촉진과 연동작용, 체질개선에 좋은 효소와 인체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영양성분들이 다양하게 포함됐다.

이렇듯 타히보는 현재까지 수천 건에 이르는 학술자료와 논문, 세계 각국 특허 등을 통해 항암, 항종양, 항암제 부작용 완화, 진통, 항염, 항산화, 항균, 면역력 조절 등의 효능이 밝혀져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성분이다.

타히보의 약목성분 중 특정성분을 추출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co임계압력 추출법을 사용하지만, 일반적으로 타히보의 약목성분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동의보감의 탕제의 효능과 비슷하고 원주민들이 1000년 전부터 사용해온 내피를 분쇄하여 차로 섭취한다.

한편, 타히보 나무는 불법 벌목으로 인해 멸종 위기를 맞았으며, 때문에 현재 벌목은 브라질 정부가 정해놓은 지역에서만 가능하다. 그러나 약용으로 쓰이는 껍질은 나무를 베지 않고 일부분만 벗겨내어 2년 후면 또 다시 껍질이 재생되는 방법을 개발, 나무를 보호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아울러 타히보의 묘목을 심어 10~20여 년을 길러내는 투자사업도 권장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최근 타히보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표준화되지 않은 제품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는점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의 거의 전부가 효능을 알 수 없거나 거의 폐기해야 할 정도의 제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타히보 제품을 구매할 때는 브라질 정부가 인정한 GMP 기준 제약회사의 깨끗한 프리미엄 정품 원료를 사용하고 고온으로 추출해 정제된 제품을 선택해야 타히보의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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