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많이 신는 신 ‘샌들/샌달(sandal)’ [김권제 칼럼]

김권제 칼럼니스트l승인2019.06.12l수정2019.06.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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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사람들이 여름에 발 건강과 시원함을 위해 신는 신발이 바로 통풍이 잘 되는 샌들이다. 샌들은 가죽 등 끈으로 연결하여 형태를 잡고 발 부위를 많이 노출시킨 신발의 종류이다. 주로 발가락과 뒤꿈치를 노출시키고 가죽 등의 끈과 다양한 재질의 바닥으로 구성된다.

역사를 보면, 현존하는 샌들 중 가장 오래된 것은 B.C 2000년경 이집트의 파피루스로 만든 샌들이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귀족층만 신을 수 있었으며, 재료는 파피루스와 가죽이나 종려나무 잎을 사용했다. 이집트 고분에서는 금 샌들도 발견됐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희극 배우나 철학자가 신는 버드나무 잎과 가지와 줄기로 만드는 샌들 ‘baxeae’와 비극 배우, 기수, 사냥군, 그리고 귀족이나 권력자들이 신는 무릎 중간까지 올라오는 ‘cothurnus’가 구분되었다.

고대 그리스에서 샌들은 보통 가정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여성들이 신는 신발이었다. 고대 그리스 남자들은 실내에서 맨발로 다녔으나 실외에서는 샌들을 신었다. 이들은 가죽, 직물, 펠트 등으로 된 바닥에 가죽끈을 달아 다양하게 묶었다. 지체 높은 사람들은 금박을 입혔고 여자들은 샌들 발등에 장신구로 장식했다. 로마 시대에는 착용이 금지된 노예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실내에서 샌들을 신었다. 이 시기 장식과 디자인이 매우 발달했고, 대규모 제화업자 조합이 형성됐다.

중세 농부들, 성직자나 순례자, 대관식의 군주 등도 다양한 형태의 샌들을 신었다. 현대에 와서 샌들은 여름과 더운 지방에서 즐겨 신는다. 20세기 중반부터 신발산업이 성장하면서 재료와 형태가 다양해졌고 대량생산을 한다. 샌들은 일본 신발 게타나 조리 그리고 여성들의 굽 낮은 신발이나 여름용 슬리퍼를 가리키기도 한다.

샌들의 종류를 보자. Ankle wrap은 발목에서 끈으로 묶는 샌들이다. Exercise는 힐이 발 모양으로 된 구두창 샌들로 발등에서 가죽끈으로 고정한다. Fisherman은 낮은 굽과 뒷굽 가죽으로 뒤꿈치를 가렸고 발등을 가죽끈으로 묶는 샌들이다. Huarache는 가죽끈을 엮은 샌들이다. Thong은 평평하고 뒷굽이 없고 좁은 가죽끈이 첫째와 둘째 발가락 사이에 오며 양옆으로 고정되었다. T-strap은 가죽끈이 발등을 지나 T자로 연결된 샌들로 발가락과 뒤꿈치가 보인다.

여름에 많이 신는 신 ‘샌들/샌달(sandal)’은 어디에서 유래되었을까?

‘Sandal’의 기원은 불확실 하지만 고대 그리스어 ‘sandalion<샌들, 지소형은 sandalon(sandal)>’이 어원으로 본다. 이 단어가 라틴어 ‘sandalium(슬리퍼, 샌들)’이 됐고 고대 프랑스어 ‘sandale’로 유입됐다. 이 말을 영어에서 차용하면서 최종 ‘sandal’로 정착을 했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김권제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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