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공포로 떨게하는 ‘테러(terror)’ [김권제 칼럼]

김권제 칼럼니스트l승인2019.06.29l수정2019.06.29 19:36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우리는 간혹 목적이 먼저냐 수단이 먼저냐를 다투게 된다. 평소에는 폭력을 나쁜 것이라 배우고 또 그렇게 인식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자기가 속한 단체 등의 특정 목적을 위해서는 폭력 등 수단을 가리지 않는 비 정상인이 된다. 폭력이 무엇이길레 특정 목표를 위해서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거리낌없이 이용이 되는가? 우리는 폭력의 하나로써 테러를 말한다.

테러란 사상적, 정치적 반대파를 제압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 용어는 프랑스 대혁명 당시 자코뱅당의 공포정치 때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테러는 정치적이나 이념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테러와 확실한 목적이 없이 불특정 다수를 공격하는 맹목적인 테러로 구분된다. 최근의 파리 테러나 미국의 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 폭파로 수많은 희생자가 난 911 테러가 대표적이다. 음식점이나 버스터미널 등 자기들의 의사나 존재를 알리기 위한 작은 테러와 911처럼 상대방에 큰 피해를 주기 위한 전쟁 수준의 대형 테러도 있다. 이제는 정치적보다는 종교적으로 문제가 되다 보니 전 세계가 테러로 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보통 테러에는 개인 화기인 총기류, 몸에 착용하거나 투척하는 폭탄류, 항공기 납치, 생화학 무기 등이 이용된다. 요즘에는 인터넷으로 세상이 연결되다 보니 사이버 테러는 각국의 주요 기관의 정보 시스템 등을 파괴하여 국가 기능을 마비시킨다.

테러의 용어에는 백색테러와 적색테러가 있다. 백색 테러(white terror)는 정치적 목적을 위하여 암살과 파괴 등을 하는 것으로 그 행위 주체가 극우 내지 우파일 경우 지칭하는 용어이다. 1795년 프랑스 혁명 중 혁명파에 대한 왕당파의 보복이 그 기원이다. 미국의 인종차별을 목표로한 KKK단의 테러도 백색 테러다. ‘백색’은 프랑스 왕국의 왕권 상징 백합의 색으로 프랑스에서는 왕권이나 왕당파를 의미한다. 같은 목적으로 좌파가 하는 테러를 적색 테러(Red Terror)라 한다.

사람들을 공포로 떨게하는 ‘테러(terror)’는 어디에서 유래된 말일까?

‘terror’는 인도-유럽 공통 기어 ‘tre-(to shake)/tres-(to tremble)’에서 유래한 라틴어 동사 ‘terrere(to frighten, terrify)’가 라틴어 ‘terror(fright, fear, terror)’가 되었다. 이 말이 고대 프랑스어 ‘terreur(terror, fear, dread)’로 유입이 되었고 영어에서 차용하면 ‘terror’로 최종 정착을 했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김권제 칼럼니스트  .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아미 에우제니는 우리나라 저소득 가정의 소외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주얼리 판매 수익금의
20%를 사단법인 위스타트에 후원하고 있다.
여백
미학적 포토갤러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5가길 28, 10층 1016호(적선동, 광화문 플래티넘  |  대표전화 : 02-734-8802  |  팩스 : 02-6383-0311 ㅣ 발행일자 : 2015년 1월 1일
등록번호 : 서울 아03542  |  등록일자 : 2015년 1월 20일 ㅣ제호 : 미디어파인 ㅣ 대표이사 : 신동재  |  전무이사 : 이창석   |  편집국장 : 김영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창석
Copyright © 2019 미디어파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