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박규리, 켈리 강사의 지텔프 생생후기]

-지텔프에듀 박규리, 켈리 강사의 제395회 정기시험 후기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더운 날씨 속에서 수험생들과 함께 지텔프 정기시험 제395회에 응시했다. 이번 청취와 독해 파트는 수험생들에게 까다로웠을 수 있지만, 학습한대로 열심히 시험에 응시했다면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지금부터 제395회 지텔프 시험 중 문법과 청취 영역 Part 1과 Part 2는 저 박규리 강사와 청취 Part 3, Part 4와 독해는 켈리 강사의 생생한 시험 총평을 하겠다.

각 파트별 문항 분석
①문법

문법은 시제와 가정법 영역이 각각 6문제씩 12문제가 출제되었다. 지텔프 문법은 다른 영역보다 시제와 가정법 영역이 중요하게 다뤄지는 영역이기 때문에 수험생은 반드시 시제, 가정법 정리를 하고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그 다음 should가 생략되는 유형 3문제, 동명사 3문제, 관계사 2문제,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to 부정사와 가주어 진주어의 to부정사 관련 문제가 각각 1문제, 조동사 2문제, 접속사 1문제, 그리고 접속부사 1문제로 총 26문항이 출제되었다.

이번 조동사 기출 문제에서 내용은 이러했다. 두 명의 라이벌이 있는데 최근에 사적인 이유로 경쟁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문장의 주어가 The two, 여기서 the two는 앞서 등장한 경쟁자 둘이다. The two _________ stop treating everything as a competition. 그리고 여기에 들어갈 조동사를 고르는 문제였다. 서로 모든 것을 경쟁으로 여기는 것을 stop 그만한다. 여기에 조동사의 뉘앙스를 살짝 더 해주었을 때 자연스러운 것을 정답으로 선택해야 했다. 일단 ‘~해야 한다’라는 뜻을 가진 must가 제일 자연스러울 것 같지만 would나 could는 조동사의 과거형으로서 조금 약한 어조, 불확실한 어조의 조동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can을 넣으면 멈출 수 있다는 능력 또는 가능성을 말해주지만 지금 앞의 상황을 보면 사실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 서로 사사건건 갈등을 일으키고 경쟁하는데 옆에서 보기엔 “쟤네 이거 멈춰야만 해. 안 그러면 큰일 나겠어” 이렇게 말해주는 상황이다. 그래서 답을 must로 선택해야 했다. 수험생들이 어려워했던 접속사와 접속부사 문제에서는 1990년대에 전 세계적으로 히트했던 미국 시트콤인 Friends가 지문에서 나왔다. 지문에 따르면 이 시트콤의 배우들이 출연료 인상을 요구했다는 내용이었다. 그 금액도 약 백만달러 정도로 우리나라 돈으로 한 회당 10억을 요구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문장 뒤에 빈칸이 오고, 그 다음 they even threatened 그 들이 협박을 했어요 to boycott the series 그 시리즈를 보이콧하겠다고 if their demands was not fulfilled. 그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이라는 문장이 나왔다. 이 뒤의 문장은 앞에 한 회당 10억을 요구했다라는 내용과 연결이 되는 내용으로 새로운 내용이 더해진 것도 아니고 또 반대의 내용이 나온 것도 아니다. 그들이 만약 이게 안 된다면 이렇게 할거다라고 협박을 했었다라고 하는 앞 문장과 관련된 사실적인 내용이 이어지고 있었다. 따라서, 정답으로 in fact ‘사실은’을 선택해야 했다.

접속사에서는 접속사 빈 칸을 기준으로 앞 뒤 문장의 해석을 바르게 하고 문장의 관계를 잘 파악해야 한다. 문법 마지막 문제는 다소 헷갈릴 수 있는 문제였다. 논문 보고서에 대한 이야기로 논문 보고서는 어때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First, the statement should be able to convey the research subject clearly. 보고서는 연구 주제를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빈 칸 이후의 문장을 보면 ‘논쟁의 소지가 있으며 다른 의견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라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Therefore ‘그러므로’가 오면 인과관계와 어울리는 단어이므로 이 두 문장을 연결시켜주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 Namely ‘다시 말해서’는 요약해주는 느낌인데 요약 정리의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오답이다. 어떤 하나에 언급된 사실에 새로운 사실을 더 해주는 Moreover을 정답으로 해야 했다.

가정법은 무난하게 출제되어 가정법 공식을 잘 암기했다면 실수하지 않고 100% 가정법 문제를 맞혔을 것이다. 가정법 과거 3문제, 과거완료 3문제 출제되었다. 가정법 과거는 If 주어 earned, had, didn't처럼 동사의 과거형이 등장하고 그 다음 문장에서 would + 동사원형이 되는 문제와 could + 동사원형이 이어지는 문제가 출제됐다. 과거완료는 If절 속 동사의 형태가 had+p.p.의 꼴로 오고 그 다음 문장에서는 주어 + could have p.p. 또는 would have p.p.가 이어지는 패턴이다. 만약 이 패턴을 머릿속에 잘 정리했다면 3문제는 쉽게 맞혔을 것이다.

시제는 이전 경향과 비슷하게 과거진행, 현재진행, 미래진행, 과거완료진행, 현재완료진행, 미래완료진행 1개씩 총 6문제가 출제되었다. 이번 완료시제 파트에서는 명확하게 완료에 대한 단서인 for+기간, since+기점, before+과거동사, by the time~현재동사 등이 주어졌다. 이 중 미래에 대한 단서를 다시 한 번 더 살펴보면 by the time she quits 이 문장은 동사의 현재형이 쓰였지만 실제로는 미래를 의미한다는 것을 꼭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성급하게 미래 시제를 고르면 오답이다. 반드시 문장의 끝까지 살펴야 정답을 고를 수 있다. 문장 뒤에 기간을 말해주는 for eight years 라고 하는 표현을 끝까지 보고 완료형인 미래완료진행을 선택하면 된다.

준동사 문제에서는 3문제 중 2문제는 동명사를 목적어로 하는 동사가 출제되어 평소에 동명사를 취하는 동사를 제대로 학습했다면 쉽게 풀었을 것이다. 출제된 동명사를 목적어로 가지는 동사들은 delay ‘연기하다’, keep ‘계속해서 ~하다’, dread ‘두려워하다’ 였다. 다만 평소 dread의 뜻이 조금 익숙하지 않아서 ‘두려워하다’라는 뜻을 기억하지 못했다면 동명사가 아닌 오답을 골랐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실제로 시험장에서도 dread 뒤에 ~ing였나? to 부정사였나? 하면서 서로 물어보는 분도 계셨던 걸로 봐서 조금 헷갈린 분들이 있었던 것 같다. 동명사를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인 suggest, regret, consider, recommend 등은 꼭 기억해두자.

최근에 자주 출제되는 to 부정사 유형 중 하나는 “~하기 위해” 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to 부정사의 부사적 용법 중 목적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관계사 역시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우선 콤마(,) 뒤에 오는 관계사의 계속적 용법이 출제되었다. 계속적 용법에서는 콤마(,) 뒤 that은 올 수 없기 때문에 쉽게 오답을 피해야 한다. 다만 콤마(,) 앞에 있는 단어, 즉 선행사가 the “MVP Award” 가 사람이 아닌 사물이므로 which를 골라주면 된다.

②청취
청취 Part 1에서는 Leo와 Leo 엄마의 2인 담화로 Thanksgiving을 위한 쇼핑과 준비가 대화의 중심 소재였다. 질문에 대한 정답이 담화가 진행되는 순서대로 나오기 때문에 노트 테이킹 이후 천천히 꼼꼼하게 정답을 골라주면 되었다.

Part 2는 청취 영역 중 가장 체감 난이도가 높았던 영역이었다. Briana 회사의 크루즈 배에 대한 소개와 안내, 특징들을 언급하고 그리고 이것을 위한 구매 방법 등을 안내한다. 담화 내용보다 문제를 알아듣고 노트 테이킹을 하는 것이 일부 학생들에게는 다소 난이도가 있었을 수도 있다. 담화 중 2~3번째 단락에서는 특히 personal butler, 스위트룸의 혜택 및 장점들이 나오고 이는 세부사항을 물어보는 문제 정답의 근거가 되었다.

Part 3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여름 휴가 장소를 고르는 것에 대한 대화가 나왔다. 산으로 가야할 지 바다로 가야할 지에 대해서 장단점을 분석하였다. 장단점을 분석한 후 결국 산으로 가기로 결정하였다. 평소에 비해 대화 속도가 느려서, 어려운 단어나 내용 등이 나오지 않아 다른 파트에 비해 쉬웠을 것으로 생각된다.

Part 4에서는 곧 다가올 허리케인시즌을 대비하는 팁을 제공하였다. 미리 충분한 물품을 구비해 놓거나, 계획을 예행연습 해야 한다는 등의 팁 내용이 출제되었다. Part 4 또한 평소 때와 난이도가 비슷해 어렵지 않았다.

③독해
독해는 생소한 어휘, 복잡한 구문 등이 많이 나와서 내용을 파악하기 힘든 수험생들이 꽤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Part 1에서는 가수 Jeff Buckley의 생애가 출제되었다. 보통 첫 번째 문제에서는 인물이 왜 유명한지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 대부분인데 예상과 달리 언제 음악에 노출되었는지를 물어보아서 당황했던 수험생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동안의 출제되었던 문제와는 조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라면 새로운 유형이 출제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험에 임해야 할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문제를 정확히 해석하고 문제를 풀어야 할 것 같다. 첫 번째 문제부터 헷갈리는 선지들이 꽤 많았다. 여전히 독해를 잘 풀기 위해서는 꾸준한 단어 암기와 구문해석이 선행되어야 함을 느꼈다. draw–attract, promote– market이 동의어로 출제되었다.
 
Part 2에서는 포식자 뱀을 식별하기 위해 시각이 발달하였다는 내용이 출제되었다. 이 파트에서도 해석이 꽤 어려웠으며 선지에 매력적인 오답이 많았기 때문에 정확한 해석뿐만 아니라 논리력까지 필요했다. 동의어는 increase–improve, supporting–backing이 출제되었다.
 
Part 3에서는 이집트의 네페르티티(Nefertiti) 흉상에 대한 내용이 출제되었다. 평소보다 어려운 어휘가 지문 속에 많이 등장하여 꼼꼼하게 독해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내용 파악에서부터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동의어는 discreetly–carefully, identified–recognized가 출제되었다.
 
Part 4에서는 대출승인에 대해 알리는 서신이 출제되었는데, 평소와는 달리 굉장히 어려웠다. 보통은 내용일치를 묻는 문제가 대부분이었지만, 추론을 해야 하는 문제도 많이 나왔고, 무엇보다 지문과 선지에 나왔던 어휘가 난이도가 높아 수험생 여러분들께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교재 중에서 퀵지텔프 Part 4 지문정도의 수준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

총평 및 제언
공무원, 세무사, 감정평가사 등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65점을 받기 위해서는 청취와 독해를 공부해야 한다.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은 올바른 공부 방법이 아니다. 꾸준한 어휘 암기와 구문해석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문제를 풀기에 앞서 단어를 꾸준히 외우고 정확히 해석하는 훈련을 꼭 해야 목표 점수를 단기간에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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