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그루터기치과 윤정진 원장의 이(齒)로운 이야기] 치열이 가지런하지 않고 삐뚤빼뚤거려서 크게 웃지 못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를 소심한 성격으로 보내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성인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치아 콤플렉스 때문에 자신감이 결여돼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시원하고 아름다운 미소를 완성하는 필수 요소 중 하나는 가지런한 치열입니다. 삐뚤빼뚤한 치열은 교정치료를 통해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정치료를 통해 가지런한 치열을 얻는 데에는 여러가지 희생이 수반됩니다. 교정치료를 위한 브라켓이나 와이어를 치아에 붙이고 있어야하고 고무줄을 연결하기도 합니다. 교정장치가 적응될 때까지는 이물감과 통증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런 부분은 참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교정치료기간 동안에 발생하는 충치입니다. 충치는 섭취하는 음식물의 찌꺼기를 세균이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긴 산에 의해 치아가 손상되는 것으로 교정치료가 충치를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교정치료 기간에는 충치가 더 생기기 쉽습니다. 여러 교정 장치들이 세밀한 칫솔질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교정치료 자체만으로 충치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칫솔질을 꼼꼼히 하지 않는다면 충치가 잘 생기는 환경이 됩니다. 치아교정을 하는 동안에는 브라켓이나 브라켓 주위를 닦아줄 수 있는 교정전용 칫솔을 사용해 세밀하게 닦아야 합니다. 치과의사의 철저한 검진도 중요합니다.

치아교정 환자분들 중에 충치가 생겨서 교정치료의 완료 시점이 지연되고 교정치료 후 한동안 충치치료를 해야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교정치료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가지런한 치열이지 가지런한 충치가 아님을 늘 생각해야 합니다.

▲ 그루터기치과 윤정진 원장

[그루터기치과 윤정진 원장]
-대한 치과 보존학회 인정의
-대한 치과 근관치료학회 정회원
-대한 구강악안면 임플란트학회 정회원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보존과 외래교수
-그루터기치과 이수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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