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으로 세상을 바꾸는 ‘마법사(wizard, mage)’ [김권제 칼럼]

김권제 칼럼니스트l승인2019.08.26l수정2019.08.26 11:23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마법사는 마법을 하는 사람의 총칭이다. 신화, 판타지 소설이나 만화, 판타지 게임, 판타지 영화 등의 소재로 사용된다. 사전적 정의로는 사람의 능력을 뛰어넘는 신기한 일을 행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마법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이기도 하다. 첫번째는, 복잡한 응용 프로그램의 사용이나 설치를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사용자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의 그래픽 마법사, 윈도즈의 설치 마법사 등 다양하다. 둘째, 컴퓨터 전반에 뛰어난 지식을 소유한 사람, 또는 솜씨가 뛰어난 해커를 지칭한다. 셋째, 대화방의 시스템 관리자를 지칭한다.

비슷한 용어로 마술사는 때로 마법사나 마녀와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 요술사도 마술사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옛날부터 요술이 초자연적인 현상과 관련됐다 믿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옛날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마술사를 재앙을 불러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여겨 두려워한다. 일부 사회에서는 마술사는 원하는 바를 이루거나 재앙을 피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마법사로 유명한 영화가 바로 프랭크 바움(Frank Baum)의 1900년 원작 소설 ‘오즈의 마법사’다. 미국 중서부 지역의 한 신문 편집자인 그는 19세기 말의 미국 화폐 제도와 관련한 정치 현실을 풍자하기 위해 이 소설을 썼다. 이 소설은 세계 어린이들의 베스트셀러가 되어 연극과 영화, 그리고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오즈의마법사’는 1925년 래리 서먼(Larry Semon)이 처음 영화로 만들었고 다시 영화로 만든 1939년 작품은 아카데미상에서 주제가, 음악, 특별상 부문을 수상했다. 영화에서 현실 세계는 흑백, 마법 세계는 컬러로 촬영해 대조적인 화면 이미지를 보여 줬다. 아더왕의 전설을 다룬 영화속 마법사 멀린과 ‘반지의 제왕’ 시리즈 속의 간달프도 마법사이다. 

마법사라는 단어는 영어로 ‘wizard’, ‘mage/ magus’, ‘witch’, ‘sorcerer’, ‘warlock’, ‘magician’, ‘enchanter’ 등 다양하며, 정확하게 정의하기는 어렵다. 통상 ‘wizard’와 ‘mage/ magus’는 마술사, ‘witch’는 마녀, ‘sorcerer’는 요술사, ‘warlock’은 남자 마법사, ‘magician’은 마술사 또는 마법사, ‘enchanter’는 정신계 마법사로 번역된다.

마법으로 세상을 바꾸는 ‘마법사(wizard, mage/ magus, witch, sorcerer, warlock, magician, enchanter)’는 어디에서 유래가 되었을까?

‘Magician’은 고대 페르시아어로 성직자를 뜻하는 ‘magi(단수형은 magus)’가 중세 프랑스어로 유입되어서 ‘magique(magic)’와 ‘-ien’이 합성되어 ‘magicien’이 됐고 최종 ‘magician’으로 정착했다. 이들은 눈속임 정도의 기교있는 마술가다.

‘Mage’는 조로아스터교의 사제인 ‘magi’가 고대 그리스어 ‘magod(magician)’와 그리스어 ‘magicus’, 라틴어 ‘magus’를 거쳐서 형성된 단어다. 마법을 연구하는 학자들로 archmage는 판타지물에서 강력한 마법사나 마법사의 우두머리를 지칭한다.

‘Wizard’는 중세 영어 ‘wys(wise)’와 ‘-ard’의 합성어로 지혜로 돕는자를 의미한다. 그래서 마법사 중 현자라 지칭되는 현명하고 위대한 마법사를 가르킨다.

‘Sorcerer’는 인도-유럽 공통 기어 ‘sehi-(to sort, lineup)’가 라틴어 ‘sors(로마 신화의 행운, 운명의 신, 신탁)’가 되었다. 이 말이 고대 프랑스어 ‘sorcier’를 거쳐 중세 영어 ‘sorcerere’로 유입되어 ‘sorcerer’로 최종 정착을 했다. 처음에는 행운을 예지하는 예언자 혹은 점술사란 의미로 쓰였지만 후에 흑마법사 같은 사악한 마법사를 지칭했다.

‘Witch’는 게르만 조어 ‘wikkōną’가 고대 영어 ‘wicca(sorcerer, male witch)'와 고대 영어 ‘wicce(sorcerer, male witch)'로 유입되고 중세 영어 ‘wicche’를 거쳐 최종 ‘witch’로 정착을 했다.

‘Warlock’은 고 노르드어 ‘varð-lokkur(caller of spirits)’가 고대 영어 ‘wǣrloga(oathbreaker, deceiver)’를 거쳐 ‘warlock’으로 최종 정착을 했다. 의미는 witch와 비견되는 남자 마법사이다.

‘Enchanter’는 라틴어 ‘incantāre’가 고대 프랑스어 ‘enchanter’로 유입되어서 최종 정착을 했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김권제 칼럼니스트  .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아미 에우제니는 우리나라 저소득 가정의 소외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주얼리 판매 수익금의
20%를 사단법인 위스타트에 후원하고 있다.
여백
미학적 포토갤러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5가길 28, 10층 1016호(적선동, 광화문 플래티넘  |  대표전화 : 02-734-8802  |  팩스 : 02-6383-0311 ㅣ 발행일자 : 2015년 1월 1일
등록번호 : 서울 아03542  |  등록일자 : 2015년 1월 20일 ㅣ제호 : 미디어파인 ㅣ 대표이사 : 신동재  |  전무이사 : 이창석   |  편집국장 : 김영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창석
Copyright © 2019 미디어파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