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부르는 마라·흑당 열풍, 이대로 괜찮은가? [강정수 원장 칼럼]

하정외과 전주점 강정수 원장l승인2019.10.04l수정2019.10.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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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정외과 전주점 강정수 원장

[미디어파인 칼럼=하정외과 전주점 강정수 원장] 마라탕과 흑설탕의 인기가 아직도 식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부터 온 마라탕은 맵고 알싸한 맛으로, 대만에서 온 흑당 음료는 달달한 맛으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런 흐름을 따라 국내 식품업계에서도 앞 다퉈 마라, 흑당 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마라탕과 흑당 음료에는 각각 엄청난 양의 나트륨과 설탕이 포함되어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하지정맥류 증상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라면 요즘 유행하는 음식을 섭취하기 전 재고할 필요가 있다.

“하지정맥류와 마라탕, 그리고 흑당 음료의 연결고리는 바로 혈관”이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부의 판막에 발생한 문제로 인해 부기, 피로감, 통증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고 노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병하기도 하지만 비만, 흡연, 꽉 끼는 옷, 운동부족 등 혈관에 부담이 되는 습관 역시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의 경우 스스로 치유가 되는 질환이 아닌, 한 번 발생하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계속해서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지금이라도 마라·흑당 열풍을 경계하고 질환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진행성 질환인 하지정맥류를 방치하면 부종과 피로감, 통증 외에도 수많은 불편함에 시달릴 수 있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파 제대로 걷지 못할 수도 있고 잠을 자던 중에 근육 경련이 일어나 오밤중에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잠에서 깨기도 하며, 부풀어 오른 혈관으로 인해 피부 위로 돌출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혈관염, 궤양, 착색, 괴사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하루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 치료는 의료용 압박스타킹, 약물경화요법, 혈관냉동요법, 발거술, 외과 수술, 차세대 고주파 정맥 폐쇄술(RFA), 3세대 혈관 레이저(ELVT), 생체접착제를 이용한 베나실(VENASEAL)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환자에게 어떤 치료를 적용하는지는 환자의 나이, 성별, 직업, 그리고 생활습관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에 결정된다. 하지정맥류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두세 가지 치료법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나트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마라탕과 설탕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흑당 음료 외에 라면, 치킨, 피자, 햄버거, 탄산음료, 마카롱 등 우리의 입을 사로잡는 음식에는 기준치 이상으로 많은 나트륨 또는 설탕이 들어 있으므로, 이러한 음식은 혈관과 다리 건강을 위해서라도 자주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하정외과 전주점 강정수 원장

하정외과 전주점 강정수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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