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진한의원 김영진 원장

[미디어파인 칼럼] 찬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질 우려가 높아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전혀 예상치 못한 질병까지 찾아올 수 있는데, 신체 뼈마디가 뻣뻣해지고,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전해지는 ‘류마티스 관절염’도 해당되는 얘기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한데 면역 체계 문제로 인해 활막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며 관절까지 영향이 미치는 만큼 노화로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면역 이상 문제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연령대와 상관없이 언제든 발병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 초기에는 아침에 일어날 때 손가락과 발가락 등의 부위가 경직된 듯이 뻣뻣한 느낌이 든다. 이러한 증상이 약 3분~ 1시간 정도 지속될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하며 피로감, 식욕 부진 등의 전구증상이 동반될 경우 바로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는 면역 억제를 우선으로 이뤄진다. 염증을 일으키는 주원인이 되는 것이 면역체계에 의한 것이며, 면역체계가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병인만큼 세포를 공격할 수 없게끔 기능을 억제하는 치료가 행해진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 억제는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항원에 대한 방어 기전까지 수행이 어렵도록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 위주 치료 역시 마찬가지다. 약물치료 초기에는 증상이 호전하는 듯한 상태를 보이지만, 약물을 중단할 경우 이전보다 더욱 악화되는 리바운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부수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에도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 중 상당수가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하거나 치료받다가 부작용 증세를 겪는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의 핵심은 면역체계를 단순히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을 회복하여 정상 세포에 대한 면역 반응이 이뤄지지 않도록 면역 회복에 중점을 두고 진료를 진행해야 한다.

다행히 자율신경 균형, 호르몬 균형, 면역체계, 척추배열 정상화, 장기 이상 기능 회복 등 전신적인 회복을 도모하여 통증 개선은 물론, 정상적인 면역체계가 잡힐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법이 있다.

일시적 통증 개선 보다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비수술 치료로 뻣뻣하게 굳어진 척추 및 관절의 경직을 풀어주고, 그 주변 근육을 강화해주는 추나요법을 비롯해 면역개선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한약, 약침, 왕뜸 요법, 통경단 등이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면역관련 질환은 일시적인 관절, 근육 통증의 해결보다도 통합적인 치료 방안을 통해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고, 재발을 예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개개인의 체질, 건강상태, 증상 정도 등을 파악해 맞춤 면역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의료진에게 치료받는 것이 좋다.(김영진한의원 김영진 원장)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