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하정외과

[미디어파인 칼럼] 현대인에게 발병하는 상당수의 질환은 ‘운동 부족’이 원인이다. 인체는 수십 만 년 동안 끊임없이 움직이며 운동을 해왔다. 변변한 교통수단도 없어 장거리를 직접 움직여서 이동해야 했던 데다가 대부분 살기 위해서 엄청난 양의 노동을 해야 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 들어서면서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모든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많은 현대인이 운동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각종 질환에 노출되고 있다.

하지정맥류도 운동 부족으로 발병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이다. 이 질환은 다리에 있는 정맥의 판막에 이상이 생겨 혈액이 심장으로 향하지 못하고 역류하는 현상을 말한다. 하지정맥류로 인해 혈액이 다리 쪽으로 집중되면 혈관 돌출과 함께 통증, 무거움증, 피로감, 야간 경련, 가려움증, 저림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현대인 대부분은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하지정맥류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운동은 체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혈액순환 저하로 나타나는 하지정맥류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하정외과 대구점 김연철 원장은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현대인의 습관은 혈류를 정체시켜 정맥의 압력을 높이고 하지정맥류라는 질환으로 이어지게 만든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움직임 없이 장시간 한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은 삼가고 번거롭더라도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많은 이들이 하지정맥류를 피부 바깥으로 혈관이 튀어나와 각선미를 망치는 질환으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방치하면 피부착색이나 궤양, 피부염, 괴사 등이 일어나는 등 다리 건강까지 잃을 수 있다.

하정외과 대구점 김연철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자연 치유가 어려운 질환이기 때문에 혼자서 극복하려고 하다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며, “따라서 빠른 시일 내에 하지정맥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정맥류는 증상에 따라서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데, 초기에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 약물치료, 주사 경화요법 등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해결이 가능하다. 그러나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면 정맥 내 레이저 요법, 고주파 폐쇄술, 베나실 등 수술적 치료법을 증상에 맞게 복합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현대인의 생활습관 때문에 하지정맥류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기고 치료를 미루다가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에 김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가 쉽고 예후도 좋은 만큼 평소 다리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한 의심될만한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평소 다리 스트레칭과 걷기, 수영 등의 운동을 통해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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