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보다 무서운 곤충 ‘전갈(scorpion)’ [김권제 칼럼]

김권제 칼럼니스트l승인2019.11.14l수정2019.11.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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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 칼럼=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곤충 중에서 하늘에서 별자리로 빛나는 것이 전갈자리이다. 전갈 이미지의 스콜피온 킹은 ‘미이라’ 등 영화에서도 많이 등장한다. 그만큼 전갈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두려운 존재로 자리잡고 있다.

전갈은 절지동물문 거미강 전갈목에 속한 독충으로 주로 열대와 아열대 지역의 사막, 습한 삼림 지대 및 한대지방까지 사는 절지 동물의 총칭이다. 학명은 Scorpionida이다. 한국에는 1종이 있는데 극동전갈이 정식 명칭이다. 세계에 있는 1천 종 이상 전갈의 대부분은 꿀벌 수준의 독성이나 25종 정도는 사람에게도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형종 전갈은 집게를 주무기로 사용하기에 독침보다 집게가 발달되었고, 소형종은 방어를 위해 집게보다 꼬리의 독을 발달시켰다.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발견된 가장 오래된 전갈 화석은 공룡 이전의 4억 3천만년 전의 것이다. 전갈의 몸의 구조는 고생대 실루리아기 경에 현재와 비슷하게 형성되었다.

전갈의 종류를 보면, 사막전갈류로 학명에 ‘Androctonus’가 들어간 종은 독이 강하다. 특히 데스스토커종과 킹데스스토커종은 치사율이 10% 정도로 강하다. 애완용으로 기르는 종은 세계에서 가장 큰 종류 중 황제전갈로 대략 15~20cm까지 자란다. 이형전갈속의 Heterometrus swammerdami는 몸길이 24.7cm로 가장 크다.

전갈은 보통 몸길이 5~8cm에 몸은 머리 가슴과 긴 배로 되어 있다. 찢은 먹이의 조직액을 빨아서 먹는 짧은 첫번째 협각에 머리가슴은 딱지로 덮여 있고, 배에는 걷는데 이용되는 다리가 4쌍이 있다. 앞다리 2개는 먹이를 찢기에 적합한 집게발이다. 앞배는 넓적하고 뒷배는 가는 꼬리 모양인데 6마디로 되어 있어 구부릴 수 있다. 끝마디에는 항문과 부풀어 오른 독주머니가 있고 끝에 독침이 있어 적을 쏜다. 굴 속에 사는 야행성이기에 낮에는 돌이나 풀 밑에 숨어 있다가 밤에 나와 독침으로 곤충을 찔러 잡아먹는다. 눈이 거의 퇴화되어 빛과 어둠만을 구분하지만 다리와 배의 감각기관으로 1미터 거리 먹이의 미세 동작도 포착한다. 주로 곤충과 거미를 먹고 대형 먹이는 마비시킨 후 먹는다. 소식을 하는 전갈은 신진대사를 3분의 1로 늦출 수 있어서 1년에 한 번만 먹이를 먹어도 생존할 수 있고, 1년 정도 물로만 살 수 있다.

난태생인 전갈의 임신기간은 5~9개월로 타 절지동물보다 길며, 때로는 사람처럼 임신기간이 10개월인 경우도 있다. 교미 동안 암컷과 수컷은 구애 춤을 추며, 교미 후 암컷은 흔히 수컷을 잡아먹는다. 수정된 알은 암컷의 몸 안에서 발생하며, 태어난 새끼는 독립할 수 있는 약 12일 동안 암컷의 등 위에서 생활한다.

전갈은 한방에서 건조시켜 약재로 쓴다. 약간 비린내가 나고 맛은 짜다. 전갈의 독은 예로부터 중풍 등 신경마비 관련 치료제로 사용해왔고, 현대 의학에서도 연구된다.

보기보다 무서운 곤충 ‘전갈(scorpion)’은 어디에서 유래된 말일까?

‘Scorpion’은 그리스어 ‘skorpios(scorpion)’가 라틴어 ‘scorpio’로 유입되고 다시 ‘scorpius’가 됐다. 이 말이 이탈리아어 ‘scorpione’와 고대 프랑스어 ‘scorpion’으로 변형됐다. 고대 프랑스어가 1175~1225년경 중세 영어 ‘scorpion’으로 유입되어서 최종 정착을 했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김권제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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