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나도균의원한의원

[미디어파인 칼럼]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를 웃도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낮과 밤의 기온차와 매서운 칼바람은 신체 활동을 위축시키고, 심할 경우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겨울철 건강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사람의 몸은 기온이 내려감에 따라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킨다. 혈관 수축이 계속되면 압력이 커져 혈압이 올라가기 마련이다. 여기에 잦은 수축으로 딱딱해진 혈관은 심장기능을 마비시키는 ‘심근경색’을 야기할 수 있다.

심근경색이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에 의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근육의 괴사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실내외 온도차가 15도 이상인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심근경색의 위험률이 40%나 높아질 수 있으며, 갑자기 급사하는 돌연사 위험도 매우 높다고 알려졌다.

갑자기 찾아오는 심근경색도 전조증상은 있다. 가장 눈에 보이는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가슴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 등이 동반된다면 심근경색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심근경색의 최우선의 대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심근경색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어떤 식으로 대처하여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치료를 받는지에 따라 생사가 좌우될 수 있다.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환자가 직접 운전해 의료기관을 가서는 안되며, 가족이나 지인이 올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려서도 안된다. 시간이 늦거나 휴일이라는 이유로 의료기관을 바로 가지 않고, 평일 외래 진료까지 기다리겠다는 생각 역시 위험하다.

미흡한 대처로 인해 관성동맥 혈관이 좁아져 결국 혈관이 터지게 되는 급성심근경색이 찾아온 경우 빠르게 119에 연락해야 한다. 구급차나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 환자를 보살피겠다는 목적으로 섣부른 조치를 취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의식이 혼미한 환자에게 물을 주거나 약을 먹이는 행위는 기도를 막히게 할 수 있다. 정신을 차리게 하려고 찬물을 끼얹거나 뺨을 때리는 행동도 삼가야 한다.

일분 일초가 급박한 심근경색은 빠른 시간 안에 혈관을 뚫어줘야 추후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지 않으며, 사망 확률을 낮춰줄 수 있다. 때문에 작은 증상도 간과하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밀 검진과 진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한약처방과 같은 한방치료를 병행할 경우 증상의 악화나 재발을 예방할 수 있고, 혈관과 심장의 기능을 높여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한방에서는 심장은 심기의 힘으로 심혈이 박동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심기를 다스려 생체활성을 높여 심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혈관 자체를 건강하게 하여 심장질환이 재발하지 않도록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장점을 모두 살린 양, 한방 통합진료를 통해 근본적인 치료를 적용하고 있다.(나도균의원한의원 나도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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