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지속 소화불량, 원인은 담적? [노기환 원장 칼럼]

노기환 원장l승인2019.12.20l수정2019.12.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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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담한방병원 노기환 원장

[미디어파인 칼럼] 주부 A씨(48세, 여)의 소화불량 증세는 결혼과 출산을 거치면서 되면서 시작되었다. 남편과 자식을 돌보며 항상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였고, 남은 음식을 먹으며 과식을 하게 되는 일이 빈번하였다. A씨의 증세는 경미하게 나타나다 44세부터 급격히 심해졌는데 결국 음식물 섭취에 장애를 느낄 정도로 악화되었다. 뒤늦게 병원에 가보았지만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진단만 받아 A씨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만성소화불량과 배변장애 등의 위장질환 증상으로 고통 받는 현대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맵고 짠 음식 섭취와 빠르게 먹는 습관을 가진 한국인에게 더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병원에 방문하지만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한의학에서는 장관의 아무런 문제없이 나타나는 위장질환 증상이 담적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평소 바르지 못한 식습관으로 인해 위장 내에서 제대로 분해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는 과정에서 ‘담’이라는 독소가 형성된다. 이 담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이면서 붓고 굳게 만드는 현상을 담적이라고 지칭한다. 담적으로 인해 위장 조직이 굳어지면 전반적인 기능 또한 저하되어 복통, 복부팽만감, 속 쓰림, 명치통증, 소화불량, 배변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내시경 검사는 위장 내부 즉, 점막까지만 검사한다. 하지만 담적은 점막 밖에 형성되기 때문에 담적을 확인하기 위해선 위장 외벽의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검사방법이 필요하다. EAV검사(경락공릉진단기)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며, 위장과 전신의 담적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외 복진, 설진, 맥진 등의 한의학적 검사법을 통해 위장의 무력 상태와 굳어진 위장 조직의 범위를 평가할 수 있다.

검사 상 담적에 의한 증상이라면, 이를 풀어내는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위장 외벽에 형성되는 담적은 특수한 발효한약을 복용하면 담 독소를 분해 및 배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아로마치료, 소적치료 등의 온열요법으로 굳은 위장 조직을 풀면, 혈액순환이 원활이 이루어지고, 소화기계 기능도 다시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 또한 각각의 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맞춤으로 처방하고 있다. 그러나 치료의 효과나 치료기간은 환자의 증상과 상황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담적은 바르지 못한 식습관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과식, 야식, 급식, 과음, 독성 음식 섭취, 불규칙적인 식사 시간 등을 삼가는 것이 좋다. ‘333 식습관 운동’은 담적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매일 비슷한 시간대에 하루 3번, 30번씩 꼭꼭 씹어서, 30분 동안 천천히 식사하는 것이며, 이러한 습관을 유지한다면 위장에 손상을 줄일 수 있다.(위담한방병원 노기환 원장)

노기환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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