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위장병, ‘담적병’ 의심해 봐야 [허봉수 원장 칼럼]

허봉수 원장l승인2019.12.28l수정2019.12.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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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위담한방병원 허봉수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직원이 모두 남성인 회사로 이직한 B씨(34세, 여)는 점심시간마다 진땀을 빼야 했다. B씨와는 달리, 빨리 먹는 습관을 가진 동료들과 함께 식사를 하니 항상 눈치를 보며 급하게 먹어야 했고, 이로 인해 점심 후에는 매번 속이 좋지 않았다. 이러한 생활을 1년 이상 지속하다 보니 소화제를 복용해도 증상이 점점 잘 낫지 않았고, 결국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검사 결과에는 아무런 이상 소견이 나오지 않아 B씨는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위장병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요즘 흔히 겪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신경성위염 등과 같은 질환도 사실상 위장에 문제가 없지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 해당된다. 이러한 이유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평생을 고생하는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원인 모를 위장병의 원인을 담적이라 설명한다. 담적은 선천적으로 위장이 약하거나 평소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소화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형성된 담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이고 굳어지는 것을 말한다. 담적으로 인해 위장 조직이 굳어지면 전반적인 기능이 저하되어 더부룩함, 잦은 체기, 잦은 방귀나 트림, 복통, 복부 팽만감 등의 다양한 위장질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일반적인 검사는 위장 내부까지 확인이 가능한데, 담적은 위장 외벽에 형성되기 때문에 담적을 확인하기 위해선 점막 밖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검사방법이 필요하다. 담적은 EAV(경락공릉진단기)검사로 유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 외 복진, 설진, 맥진 등의 한의학적 검사법을 통해 굳어진 위장 조직의 범위를 평가 및 구분하고 전신의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담적으로 진단이 내려졌다면, 이를 방치하기 보다는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 담적은 방치해 두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발효한약요법으로 담 독소를 분해하여 배출해야 한다. 또한 담적이 심한 부위는 아로마, 소적치료와 같은 온열요법으로 치료해 굳은 위장 조직을 풀어내야 한다. 다만, 치료 기간은 환자의 증상과 정도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통원치료로 진행을 하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입원하여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바르지 못한 식습관에서 시작되는 담적을 예방 및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과식, 야식, 급식, 과음, 독성 음식 섭취 등을 삼가야 한다. 바른 식습관 유지는 치료의 한 부분이며, 개인의 관리 정도에 따라 치료기간 단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꾸준한 운동을 통해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는 것도 증상 개선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강남위담한방병원 허봉수 원장)

허봉수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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