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약해진 몸, 극심한 통증의 대상포진 주의해야 [박경우 원장 칼럼]

박경우 원장l승인2019.12.30l수정2019.12.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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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혜병원 대상포진-면역통증센터 박경우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겨울에는 기온이 뚝 떨어진 탓에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워 감기와 독감, 대상포진 등의 바이러스 질환을 많이 앓게 된다. 그중에서도 대상포진은 소아기 때 수두가 생긴 이후 체내에 숨어있던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저하될 때 재활성화 되는 질환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초기에 감기나 몸살 기운과 함께 피부로 이상 감각이 느껴진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몸의 한쪽으로 여러 개의 물집이 나타나며 통증 또는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단순히 감기나 피부병, 근육통 정도로 착각했다가는 치료시기를 놓쳐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 살펴봐야 한다.

면역력이 약해진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면역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젊은 층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과로나 무리한 활동, 좋지 못한 식습관 등은 면역체계를 약하게 만들어 대상포진으로 이어지기 쉽다.

척추를 기준으로 한쪽으로 붉은 수포와 물집이 발생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주로 몸통에 많이 나타나지만 신경이 있는 부위라면 얼굴이나 팔, 다리 등에도 발생할 수 있다. 수포는 2~3주 정도 지속되며 적절한 치료와 면역력 관리가 있다면 농포가 형성되며 차차 사라진다. 물집과 같이 나타나는 통증은 개인적인 차이를 보인다. 옷깃을 스치는 정도에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 반면 통증보다는 가려움증을 더 크게 느끼는 사람도 있다.

수포가 발생했을 때 적절한 치료 및 관리를 하지 못한다면 합병증 중 한 형태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주로 초기에 피부 병변의 크기가 컸거나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경우, 암이나 당뇨가 있는 경우에 신경통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진다.

신경통증은 신경에 손상이 가면서 뇌로 비정상적인 신호를 보내며 발생하는 통증을 말한다. 살짝 건드리는 정도의 자극에도 심한 통증을 느끼며 불에 타거나 전기가 치는 것 같은 이상 감각이 나타난다. 또 발진이 있던 피부 부위로 감각이 저하되거나 만성적인 통증이 나타나 일상생활을 어렵게 할 수 있다. 만성통증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나타날 수 있어 적절한 시기에 통증 정도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진의 경우 발생한 시점을 기준으로 3일 이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여 치료받을 것을 권장한다. 이 시기를 놓칠 경우 발생할 후유증 및 심한 통증에 대해서는 면역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면역치료는 통증을 완화하면서 망가진 면역세포를 회복해 내재된 치유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증상이 완화된 이후에도 몸 안에 잠복해 있기 때문에 면역치료는 재발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통증의 정도를 경감시키고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시행해볼 수 있다. 통증치료로는 해당 부위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부터 전극을 통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치료 등이 있다. 치료는 통증이 발생한 시기와 부위, 중증도, 환자의 나이 등에 따라 효과 및 기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대상포진은 강한 통증이 나타나기 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방법으로 가장 기본적인 백신 접종이 있으나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접종을 받았다 해도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치료와 더불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7~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또 균형 잡힌 식단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 역시 면역력을 유지해 대상포진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광혜병원 대상포진-면역통증센터 박경우 원장)

박경우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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