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떨어뜨리는 ‘비염’ 치료, 코점막 기능 회복에 중점 둬야 [민예은 원장 칼럼]

민예은 원장l승인2020.01.06l수정2020.01.0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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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한의원 민예은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요즘처럼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겨울은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시기다. 여름에 비해 일조량이 적고 공기가 건조해 비염 없던 사람들도 갑자기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한사미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추위와 함께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이들이 증가했다.

비염은 말 그대로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맑은 콧물이 시도때도없이 흘러나오고 점막이 부어 코막힘 증상을 보인다. 코막힘, 재채기 등의 감기와 공통적인 증상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호전되는 감기와 달리 비염은 밤이 되면 점막이 더욱 부어 오르고 얼굴 뼈 속의 공기로 채워진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차오르는 축농증으로 악화돼 극심한 코골이를 동반하기도 한다.

비염이 축농증으로 이어질 경우 점막이 부어 발생하는 증상뿐만 아니라 분비물로 인한 세균 감염 에 노출될 수 있으며 염증이 심해지면 호흡할 수 있는 통로가 막혀 호흡곤란을 초래하기도 한다. 수면 중에 코골이 증상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코가 막히면 대부분 입을 벌린 상태로 자게 되고 코를 골다 갑자기 숨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숙면을 방해해 피로가 누적되고 면역력 저하, 기억력 감소, 두통 등으로 이어져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만성비염으로 악화되면 노란 콧물이 흐르거나 목뒤로 코가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까지 동반한다면 부비동염(축농증)을 비롯해 결막염, 중이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비염 치료는 절개나 마취가 필요한 수술 없이 비수술적인 한방으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학의방에서는 점막기능 보존과 회복을 위한 콧속 기능강화에 중점을 두고 치료한다. 비염 환자의 경우, 오랜 기간 방치해두거나 반복된 수술로 기능이 저하된 경우가 많아 코점막을 회복할 수 있도록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증상을 진단해 맞춤 치료를 적용한다.

치료는 코 점막 안에 뭉쳐 있는 어혈과 염증을 없애는데 도움을 주는 침치료를 비롯해 비강 습부 요법, 점막 재생 약침, 한약 처방 등 반복된 염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 원활하게 호흡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비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두통, 어지럼증, 코골이수면무호흡 등도 함께 호전될 수 있다.

비염은 재발이 잦은 질환이다. 한방치료와 함께 생활습관도 관리해야 한다. 생활공간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맞추는 것이 좋다. 또 충분한 휴식과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해야 비염과 같은 염증 질환에 대한 방어력을 키울 수 있다.(푸른한의원 민예은 원장)

민예은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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