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U서울안과 정의상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8년도 백내장 환자수가 무려 1,343,558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심평원 등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백내장은 중장년층 발병 질환 1위, 국내 수술률 1위에 이르며, 이에 국민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최근 국내 백내장 환자수는 대략 130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점점 바뀌는 생활패턴이나 서구화된 식습관, 전자기기 사용 등으로 백내장 유병률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백내장은 안구 내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안질환이다. 노화에 의해 누구에게나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으로 시력 저하, 시야가 뿌옇게 흐려짐, 눈부심,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색깔 구분이 어려운 증상이 있다.

사람에 따라 상기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와 기간이 다를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노안 증상으로 착각하여 방치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특히 백내장의 경우 무조건적인 수술 보다는 초기에 발견하여 알맞은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백내장 진단을 받았더라도 초기라면 약물 치료를 통해서 진행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혼탁이 진행된 수정체는 자연 치유되지 않으므로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하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서 면밀하게 상태를 확인한 후 적기에 맞춤형 수술을 진행해야 만족도가 높다.

이처럼 백내장 수술은 적기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시기를 놓치게 될 경우 수술이 까다로워질 수 있으며, 합병증의 발생확률 또한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백내장 초기 단계를 지나 중기 이상으로 접어 든 경우 대부분 약물 치료 없이 바로 백내장 수술을 진행한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원거리, 중간거리, 근거리 모두 볼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인공수정체의 경우 반영구적으로 유지될 수 있으며,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통해서 백내장은 물론 노안, 근시, 난시, 원시까지 동시에 개선이 가능하다.

만약 백내장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정밀한 검사 및 의료진과의 상담 후 수술 시기를 조율해야 하며, 무리하게 수술을 강요하는 곳 보다는 오랜 수술 노하우와 첨단 장비를 갖추고 안전함을 지향하는 의료기관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SNU서울안과 정의상 대표원장)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