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석의 직격인터뷰] 정순균 강남구청장 인터뷰

이창석의 직격인터뷰 : 정순균 강남구청장l승인2020.01.21l수정2020.01.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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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변화, 품격있는 강남을 만드는데 정성을 쏟고 있는 정순균 강남구청장 인터뷰 

-서울 시민이 평가한 '깨끗한 도시' 부문 2년 연속 1위 달성 

-원칙과 상식이 통하고 자유·정의가 공존하는 '사람이 먼저'인 강남 건설 

-올해엔 4차 산업혁명 시대 발맞춰 본격 스마트 시티로 업그레이드

▲ 정순균 강남구청장

Q 민선 7기 슬로건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9년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요, 그리고 성과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에서 ‘품격 강남’이란 ‘강남다운 강남’을 말합니다. 강남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제1의 도시’이자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강남이 ‘우리나라 대표도시’인만큼, 국내 다른 도시들이 아니라 세계적인 도시들과 경쟁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국내 일류기업들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경험해 본다거나, 그런 기업들의 사무공간이나 호텔, 백화점 등 매장에 들어서면 어딘가 모르게 ‘뭔가 다르다, 특별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처럼, 저는 강남을 우리나라 대표도시, 국제도시로서 위상에 걸맞게 강남에 오면 ‘역시 강남은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특별한 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2019년은 민선 7기의 실질적인 첫해로서 57만 구민의 삶과 관련된 주요 분야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구체적인 변화를 이끈 한 해였습니다. ▲필(必)환경도시 ▲미래형 매력도시 ▲포용 복지도시 ▲공감 행정도시라는 4대 실행전략 아래 60개의 주요사업을 추진했고, 차질 없는 완수를 위해 2700여명 직원들과 함께 마무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강남구 관내 22개 동 주민센터 중 20개 센터 리모델링을 마쳤고, 싱가포르에 있는 CNA(채널뉴스아시아)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9000만 가구에 ‘강남홍보방송’을 송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세먼지프리존 설치 ▲강남페스티벌과 세계 최대 미술경연 아트프라이즈의 성공적인 개최 ▲모바일서비스 ‘더강남’ 앱 출시 ▲112·119 핫라인 설치 ▲버스정류장 온열의자 설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분 좋은 변화를 이뤄냈습니다. 이뿐 아니라 ▲강남 70+라운지와 강남SOS 공동육아·돌봄카페, 힐링센터 등 하드웨어와 관련된 성과들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Q 강남구는 2018년, 2019년 2년 연속 서울시민 평가에서 깨끗한 도시 1위를 하셨다는데,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스웨덴의 10대 소녀 그레타 툰베리로 대표되는 ‘필(必)환경세대’의 외침처럼, 이제 환경은 ‘지키면 좋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할’ 필수조건입니다. 저는 취임 초부터 환경 문제를 특별히 신경써왔습니다. 하수악취의 원인을 찾아내 제거했는가 하면, 흉물스럽게 방치된 한남대교 남단 고가외벽 등 12개소 경관을 개선하고, 거리에 무질서하게 걸려있는 불법 현수막과 불법 간판 등 불편하고 지저분한 외부 환경을 지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봄과 가을에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미세먼지 측정기’ 45대와 ‘사물인터넷 통합센서’ 100대 등 총 145대를 연계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미세먼지 고농도 지역을 우선 청소하는 대응체계를 만들었습니다. 145대 측정기로 수집된 데이터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 ‘더강남’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돼 구민들이 미세먼지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 나쁨 단계(80㎍/㎥)가 일정 시간 지속되면 특수 살수차 등을 보냅니다. 먼지 흡입차와 간선도로 물청소차도 각각 6대에서 10대, 총20대로 늘려 실효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항상 깨끗한 거리유지를 위해 단속 순찰 뿐만 아니라, 공무원, 무단투기 단속원, 청소대행업체 직원으로 구성된 청소기동반이 SNS를 활용해 민원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거리오염의 주요인인 담배꽁초를 줄이기 위해 뒷골목을 중심으로 2880여개의 빗물받이 주변 물청소를 실시하기도 했으며,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여명길, 삼성동 음식문화특화지역 등에는 상시 근무자 3명을 배치하고 담배꽁초수거함 75개를 설치했습니다.

개발제한구역 내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세곡동 54번지 일원에 10여 년간 방치된 불법폐기물 3315톤 쓰레기산을 없애기도 했습니다. 폐기물을 성상별로 분류 폐기해 예산을 절감했고, 국비 1억3000만원과 구비 4억으로 깨끗하게 정비를 마쳤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18, 2019년 연속 서울특별시 25개 자치구 내 500개 행정구역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민 평가에서 ‘청결도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거리청결상태와 도로 미세먼지 저감실적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새로운 체계를 만들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전용 물청소차를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청결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생각입니다.“

Q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ME ME WE GANGNAM’이라는 스타일브랜드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런 스타일 브랜드를 만들게 된 계기와 그 의미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또한 활용방안은?)

“제가 꿈꾸는 세상은 원칙과 상식이 통하고 자유와 정의가 공존하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도 이런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꾼다고 하셨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이란, 이웃과 함께하고, 따뜻한 정이 흐르고 베풀 줄 아는 그런 세상입니다. 이러한 염원을 담아 최근에 “Me Me We Gangnam”이라는 강남구 스타일 브랜드를 확정했습니다. 나(me), 너(me), 우리(we)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품격 강남을 만들겠다는 뜻입니다. 이제는 단순한 ‘성장’이 아닌,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품격’을 지향할 때입니다. ‘미미위 강남’을 통해 우리 강남이 ‘깍쟁이’, ‘이기주의’와 같은 기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람 향기 나는 지역공동체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대표 도시, 자치단체 중 맏형으로서 우리 사회에서 더불어 함께하고 나누는 ‘마더시티(Mother City)’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남에 사는 것이 자랑이자 자긍심을 느낄 수 있고 사회 구성원들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품격도시’로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Q 강남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 것 같습니다. 지자체 최초 모바일 플랫폼인 ‘더 강남’도 출시했다고 하는데,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9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과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전국 지자체 최초의 통합 모바일서비스 ‘더강남’을 개발했습니다. 1월초 현재 19만명이 가입했죠. 곧 20만명을 돌파할 예정입니다. 주민이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를 찾지 않고도 모바일로 전입신고·생활불편신고 같은 민원·행정업무를 돕습니다.

‘더강남’은 민·관이 함께 공공콘텐츠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소통공간도 제공합니다. 소상공인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만든 ‘우리가게’ 콘텐츠가 대표적입니다. ‘우리가게’는 비용과 시간이 없어 홍보를 하기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한 홍보채널로, 소상공인이 홍보 콘텐츠를 등록하면 앱 사용자들은 평가와 이용 후기를 남길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개발할 계획입니다.

주민 뿐 아니라 강남을 찾는 외국인과 관광객에게 필요한 다양하고 유용한 관광정보를 제공합니다. 축제·맛집·숙소·명소·시티투어버스 등 관광정보와 공공와이파이·개방화장실·병의원 및 외국어 사용가능 약국 등 편의정보, 강남 특화 콘텐츠인 메디투어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갖추고 있죠. 이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다국어서비스도 제공합니다. 현재 영어·중국어·일본어서비스가 지원되고 있고, 러시아어·아랍어도 마련 중에 있습니다.

‘더강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최한 ‘2019년 굿콘텐츠서비스 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기관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콘텐츠와 데이터를 확충하고 유용한 기능을 추가하는 등 이용자 편의를 더욱 증진할 계획입니다.“

Q 대규모 개발사업이 다수 전개 중인데, 2020년 현재 진척 상황은 어떠신지요?

“‘현대차GBC 건립’을 필두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SRT 수서역세권 개발’,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끝나는 5~6년 후 강남은 뉴욕 맨해튼이나 중국 상하이 같은 세계적인 도시가 될 것입니다.

지상 105층·높이 569m로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현대차GBC는 지난해 11월 26일 서울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고 올해 상반기 착공에 들어갑니다.

업무·상업·주거기능이 집약된 동남권 요충지로 재탄생할 수서역세권 개발사업도 현재 토지보상이 마무리 단계고 지난 8월초 부지조성 착공에 들어가는 등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또한 코엑스·GBC 지하와 연결돼 잠실야구장의 30배(연면적 42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 지하도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과 관련된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가칭)’는 지난해 12월 착공 예정이었으나, 관계기관 협의 등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서울시의 입장에 따라 올해 실시 설계와 함께 패스트트랙으로 우선 시공분 착공에 들어갑니다.

이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강남은 뉴욕 맨해튼이나 상하이 푸둥(浦东)지구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성장할 것입니다.“

Q 2020년 강남구민에게 전하는 새해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 정순균 강남구청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57만 강남구민 여러분, 희망찬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든 분들이 소망하는 일 이루시고 미래로 더 크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강남구를 본격적인 ‘스마트시티’로 업그레이드하고, 생활 SOC를 확충하는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나날이 새로워지는 강남, 어제보다 나은 강남을 위해 주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문화적 향유를 더 많이 누릴 수 있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스타일브랜드 ‘ME ME WE(미미위 강남)’을 바탕으로, 우리 강남구를 사람 향기 나고 이웃 간의 정이 넘쳐나는 지역공동체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흘린 땀은 결코 배신하지 않고, 달콤한 노력의 대가를 가져옵니다. 나, 너, 우리(Me Me We)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품격 강남’을 만드는 일에 지성무식(至誠無息)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창석의 직격인터뷰 : 정순균 강남구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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