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에 술을 마신다?” 건강에 최악인 이유 [이종우 원장 칼럼]

이종우 원장l승인2020.02.14l수정2020.02.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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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

[미디어파인 칼럼] 잠 못 이루는 밤, 으레 술 한 잔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실제로 밤에 잠들기 어려워 술을 마시는 '혼술족'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불면증의 고통을 음주로 해결하려는 잘못된 습관에 불과하다.

불면증은 적절한 시간과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수면을 제대로 이루지 못 하는 증상이다. 이러한 불면 증상 때문에 주간 졸림, 피로를 강하게 느끼거나 집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여파를 경험하는 환자 사례가 많다.

불면증 원인은 정신적, 육체적 체질과 삶의 방식, 수면 습관, 수면 질환, 우울증 등의 정신 질환 등으로 다양하다. 불면증의 종류로는 임상적 양상에 따라 급성 불면증과 만성 불면증으로 나뉜다.

1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불면증이라면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를 간과하여 술에 의지한 채 치료를 미루면 더욱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술은 강한 수면 유도 작용을 나타내지만 반대로 리바운드 효과에 의해 잠을 일찍 깨워 수면 양 자체를 감소시킬 수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코골이 등의 수면 장애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다. 알코올은 호흡 근육의 근력을 저하시키는 요소다. 음주 시 상기도 근육의 긴장도를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공기 저항 및 상기도 협착에 대한 각성 반응을 저하시켜 코골이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코 안에는 수많은 모세혈관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음주를 할 경우 이러한 혈관을 팽창시키는 효과가 나타난다. 코 내부 모세혈관이 팽창할 경우 호흡 통로를 좁게 만들고 나아가 코골이를 유발한다.

코골이 증상을 방치하면 수면의 질이 떨어져 주간졸림증, 기면증 등을 겪을 수 있다. 심지어 체내 산소 농도를 저하시켜 뇌졸중, 심혈관계 질환, 치매 등의 합병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음주를 피하고 불면증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낮에 극심한 졸음 증상으로 업무 유지가 어렵거나 수행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 불면증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정밀 검사 및 치료를 위해 수면클리닉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원 시 이학적 검사, 현 병력, 혈액검사, 수면다원검사 등으로 만성 불면증의 객관적인 원인을 파악한다. 이후 수면제 복용, 행동인지치료 등을 통해 점진적인 개선에 나선다.(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

이종우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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