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치과 이찬희 대표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백세시대다. 단순히 오래 사는 기대수명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수명이 중요해졌다. 인생 2막이 펼쳐지는 노년기를 위해서 건강관리는 필수다. 특히 오복 중 하나로 여겨지는 치아건강은 노년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치아가 건강하지 못해 상실하게 되면 저작기능이 떨어져 소화기 건강까지 악영향을 미친다. 얼굴 변형을 일으켜 심미적인 콤플렉스의 원인이 되기도 해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장애로 작용할 수 있다.

물론 최근에는 의학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임플란트 시술을 통해 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임플란트가 영구적인 방법은 아니다. 사후 관리와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임플란트의 수명은 평균 10년 정도다.

현존하는 술식 중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한 기능을 하지만 완벽하게 대체할 수는 없다. 따라서 치아가 손상됐다고 하더라도 임플란트 시술은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

치아는 다른 신체 부위와 달리 한번 손상이 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정기검진이 필수다. 치아 우식증으로 불리는 충치는 증상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므로 검진을 통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치아가 손상 되었다면 발치를 하고 임플란트를 하기보다는 자연치아 살리기에 집중하는 보존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손상 부위가 깊지 않다면 충치 부위를 제거한 후 치아와 유사한 소재로 충전하는 치료를, 법랑질과 상아질, 치수까지 충치가 침범했다고 했다면 신경치료를 통해 치아를 보존할 수 있다. 다만, 신경치료는 신경조직의 위치나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치아내흡수, 치외치 등 특이케이스의 경우 치료가 까다로워 발치를 권유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풍부한 임상경험과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치과보존과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것이 좋다.

충치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손상 부위가 커지고 시간과 비용도 늘어난다. 치아 뿌리까지 염증이 침투했다면 발치를 해야할 수도 있다. 자연치아를 건강하게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에 한번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데일리치과 이찬희 대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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