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드론 기술과 전쟁무기 [조민수 칼럼]

조민수 칼럼니스트l승인2020.03.05l수정2020.03.05 11:5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미디어파인 칼럼=조민수의 사이다]

드론의 유전시설 공격으로 영향 받는 국제유가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시설에 대하여 반군 단체의 행동으로 여겨지는 10기의 드론(엄밀히 말하자면 무인공격기)들을 이용한 테러가 발생하여 하루 570만 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빗게 만들었던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는 사우디 하루 산유량의 절반이자 세계 산유량의 5%에 달하는 양입니다. 국제 유가 시장에 충분히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규모입니다.

3 Kg 정도의 무게만 실을 수 있는 저렴한 드론에 이른 바 ‘벌떼 작전’으로 불리 우는 동시공격으로 30 Kg 규모의 폭탄 공격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굳이 미군 등이 보유한 첨단 드론 공격기가 아닌 일반적인 무인 드론으로도 테러나 전쟁에 이용될 수 있는 현실입니다.

세계 각국의 드론 무기 개발 경쟁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드론 무인 공격기는 첨단 무기 장비로 미 공군이나 CIA 가 대 테러 작전이나 정찰 및 요인 암살 등 특수 작전에 주로 활용되었으나 최첨단 드론 공격기 몇몇 모델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나라에서 군사 작전 및 연구 활동, 스포츠, 비즈니스, 취미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 드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작년 4주간 로봇군사훈련을 개최하고 미 육군, 영국 해군과 공군, 영국 국방 과학 기술연구소 등도 학계와 산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참여하여 70여 가지의 미래 기술을 적용한 정찰, 장거리 목표, 정밀 표적 선정, 기동성 증강, 병력 보급, 시가전 대비 기술 등을 시험했습니다.

중국도 드론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드론 무기 분야에 도전하고 있고 또한 드론들을 방어할 수 있는 방어무기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레이더와 음향탐지, 고주파 등의 기술로 드론 활동을 감지하거나 방해할 수 있고 레이저 무기를 통하여 격추하는 방법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수준은 미국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민간 드론 세계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의 역량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무인 드론 전쟁 무기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병사 한명 한명의 안위에 대한 무게가 예전보다 높아졌고 인간이 조종하는 전투기에 비하여 비용뿐만 아니라 신체적 한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작전 수행 능력 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드론 및 로봇 무기 개발 현황

국방부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인하여 드론ㆍ로봇은 미래 전의 핵심 수단으로 그에 대한 기술개발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는 국제적 정세에서 드론ㆍ로봇 핵심 기술개발에 국방 및 민간 분야 역량 결집을 통하여 국방력 증강, 국가과학기술 및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고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미국의 이라크전 및 아프카니스탄전의 사례와 미국에 이어 드론 무인기에서 세계 2위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중동전 사례를 참고하여 드론봇 무기 체계 기술개발을 국방 핵심 기술계획으로 방침을 정하고 국가 안보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필요하다면 민간 R&D 역량까지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국방 생체모방로봇 기술 로드맵을 발간하고 10년 내에 기술 개발하여 미래전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신소재, 초소형화 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로 개발 중인 국방생체로봇 10대 분야는 지상 곤충형로봇, 비행 곤충형 로봇, 조류형 로봇, 뱀형 로봇, 다족형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수중유영 로봇, 수중보행 로봇, 공중·수중 자유이동 로봇, 해양에너지 하베스팅 등으로 언뜻 들으면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법한 로봇들이서 향후 개발 성과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무인 드론 무기에 대한 명암

현대 전쟁에서 드론 무인기는 중요한 전략적 자산으로 평가받아 세계 각국에서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난 1,629 명을 죽인 살인 기계였다”라는 미 공군 조종사로 복무했던 한 병사의 고백을 통해서 무인 무기의 사회적 문제점이 제기 되고 있습니다.

그가 드론을 통하여 죽인 사람의 상당수가 민간인이었고 작전이 거듭될수록 살상에 대하여 무감각해 지면서 목표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도 고민 없이 폭격을 통해 살상행위를 했다고 합니다. 드론 무기는 운용적 비용절약과 아군의 인명 피해는 줄여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에 반하여 가벼운 군사행동과 더 많은 민간인 인명피해를 낳을 수 있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전쟁을 통하여 과학 기술의 빠른 발전이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앞으로 계속 발전될 미래 기술에 대하여 좀 더 인간에게 이롭게 활용될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하여야 할 것입니다.

▲ 조민수 칼럼니스트
조민수 칼럼니스트  .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미학적 포토갤러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5가길 28, 10층 1016호(적선동, 광화문 플래티넘  |  대표전화 : 02-734-8802  |  팩스 : 02-6383-0311 ㅣ 발행일자 : 2015년 1월 1일
등록번호 : 서울 아03542  |  등록일자 : 2015년 1월 20일 ㅣ제호 : 미디어파인 ㅣ 발행인 : 문수호  |  대표이사 : 이창석   |  주필 : 김주혁  |  편집국장 : 김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창석
Copyright © 2021 미디어파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