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 한의원 김한수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당뇨병은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성능이 떨어져 체내 흡수된 포도당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포도당을 혈액 속에 쌓아 소변으로 내보내고 양질의 영양분이 담긴 음식을 잘 먹어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다. 당뇨병 원인은 단 한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없지만 특정 증상에 따라 원인을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속이 더부룩하고, 몸이 무겁다고 느끼며 소화기 문제를 자주 겪는 당뇨환자라면 한국인의 당뇨 유형 중 ‘누적형’을 의심할 수 있다.

누적형 당뇨는, 당뇨병 원인이 ‘소화기에 누적된 노폐물’에 있는 유형이다. 여기서 말하는 소화기란 횡경막~배 주변부까지 내부 장기(간-위-비장-췌장 등)를 통틀어 일컫는다. 내부 장기와 복막 쪽에 체지방이 누적되면, 비만, 대사증후군 등의 수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누적형 당뇨의 주증상은 복부비만, 과체중, 몸이 자주 무겁게 느껴지고 순환이 안되는 느낌, 더부룩함, 소화불량, 배에서 자주 나는 물소리, 식욕 억제 힘듦, 잦은 야식과 폭식을 하는 양상이 눈에 띄게 나타난다.

주로 체중증가와 함께 당뇨가 발생하는 유형으로 보통 비만한 사람들이 주로 겪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마른 체형의 환자들도 유의미하게 분포되어 있다. 간 수치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공복 혈당과 식후 혈당의 차이도 크게 나며 주로 잘못된 식습관이 당뇨병 원인이다. 소화기 노폐물 누적의 원인은 식습관과 관련성이 높다. 주로 음식을 통한 영양섭취의 과잉, 과식, 야식이 잦은 사람이 많다. 이들은 한의학적으로 탁기(탁한기운)이 몸 속에 누적되게 된다. 즐겨 먹는 메뉴는 밀가루, 인스턴트, 가공식품, 포화지방산 등의 기름기 많은 음식의 섭취를 즐겨한다.

누적형의 당뇨병 완치를 위해선 노폐물 배출에 초점을 가져야 한다. 먼저 개인 체질을 섬세하게 고려한 맞춤형 식단 관리가 중요하다. 운동량과 식사조절을 하지만 당뇨는 일반 다이어트식과 달라서 무조건 소식하는 것은 안된다. 영양섭취를 고려해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며 밀가루, 튀김류 등의 음식을 피해 식단을 관리한다. 내부장기의 노폐물 누적을 피하기 위해 음식을 조절함과 동시에 노폐물 배출을 위한 생활습관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관리법은 운동과 반신욕, 족욕 등이며 몸의 대사량을 끌어올리고 순환하는 힘을 높여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추천한다. 식단관리와 운동으로 개선의 정도가 약할 때는, 한약 치료를 통해 누적된 소화기 담음과 장내 숙변을 강하게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인 당뇨병 완치를 위한 치료법이다.(선 한의원 김한수 원장)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