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여성 질환 ‘질염’, 만성화되기 전 올바른 관리 진행되어야 [홍순박 원장 칼럼]

홍순박 원장l승인2020.03.19l수정2020.03.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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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다품은한의원 홍순박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질염은 여성들이 겪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여성 감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질분비물, 냄새,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며, 제때 치료하지 못할 경우 만성염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올바른 질염관리가 필요하다.

질염은 감염에 의한 것이 가장 흔하며, 세균성 질염이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낸다. 정상적인 경우는 산성으로 유지하는 유산균을 중심으로 유익균이 건강한 내부 환경을 유지한다. 반면 세균성 질염은 질내 유산균이 감소되고 비호기성 균이 과증식되어 이들로 대체되는 경우로, 정상 여성에 비하여 비호기성 균의 농도가 100-1000배 높다.

이는 일반적으로 한 종류의 세균감염에 의해 발생한다기 보다 질 내 미생물군 생태계의 변화로 인해 발생하게 되며, 잦은 성관계 또는 과도한 질 세정이나 항생제 복용 등으로 잘 생긴다. 무증상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며, 약물 치료가 쉽지 않아 재발률이 높고 골반염 및 불임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트리코모나스라는 원충에 의해 감염되는 질염은 흔한 형태의 하나로, 질 편모충에 의한 성병이다. 대개 성교에 의해 감염되고 일부는 목욕타월, 변기 등으로 감염되기도 한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일종의 성병으로 분리되며, 보통 거품이 있는 초록색을 띈 분비물과 가려움증, 생선 비린내와 같은 악취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트리코모나스 편모충은 질 내 산도가 증가되는 경우와 이상 세균군이 있는 경우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질 내의 산성도 유지(pH4.5-5.0)가 중요하다.

이와 같은 질염은 만성화가 될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유발하므로 전문적인 진단을 통해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항생제 치료는 개인에 따라 빠른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질 환경 유지에 필요한 유익균도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치료 시에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항생제 없는 염증 치료를 위해 면역력 증강과 재발방지에 중점을 둔 치료를 진행하여 건강한 질 내부를 유지하는데 집중한다. 질염은 증상이 유사하지만 원인균에 따라 치료가 다르고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개인에게 맞는 적절한 처방과 치료가 진행되어야 재발과 합병증 방지가 가능하다. 질염의 원인에 대해서 한의학적으로는 대하(帶下)에 속하며 질염을 비허(脾虛), 신허(腎虛), 습담(濕痰), 습열(濕熱)로 진단한다. 이에 맞는 맞춤식 치료가 질염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질염은 면역력과 관계가 깊다.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특히 잘 발생하는 만큼 질염관리 및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 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울산 다품은한의원 홍순박 원장)

홍순박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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