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공황장애는 별다른 이유 없이 갑자기 불안감이 심해지며, 숨이 막히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등의 공황발작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일부 연예인이 공황장애를 고백하면서 공황장애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이 생겼으나, 아직도 환자들은 공황발작에 대한 공포심과 극복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공황장애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2015년 10만 명을 넘어섰으며, 2018년에는 15만 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황발작이 빈번하게 나타나게 되면 환자들은 극심한 공포와 함께 언제 공황발작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예기불안으로 매사에 자신감이 떨어지고, 그로 인해 능력을 제대로 발휘 하지 못하게 되면서 자존감이 낮아지고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의 정신과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주로 심각한 스트레스와 인간관계 및 사회생활에서 오는 압박감과 어려움 등 심리적인 요인과 공황장애가 유발될 수 있는 여건을 타고난 유전적, 신경생물학적 요인이 공황장애 발생의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연인과의 이별이나 의지하던 관계와의 단절, 수치심이 큰 사건 등 특정 사건이 정신적 문제로 진행돼 나타나기도 한다.
미디어 매체를 통해서 전해지는 공황장애를 극복한 방법에 대한 경험담을 듣고 그대로 따라서 자가 치료를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먼저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히 진단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마다 공황장애의 원인과 증상이 다르며, 동반되는 질환에도 차이가 있으므로 자신의 증상과 건강상태 등에 대한 파악이 먼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공황장애 증상이 심해서 일상생활이 힘들 경우에는 신경안정제, 수면진정제, 항불안제, 항우울제 등의 정신과약으로 증상을 완화시켜야 할 수도 있지만, 공황장애 치료약에만 의존하다보면 약에 대한 의존성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뇌의 안정을 회복시켜 스스로 신체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치료와 심리치료 및 상담 등을 병행해 극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 외에도 생활 속에서 공황장애를 악화시키는 요인들을 파악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여유를 가지고 치료를 진행해야 공황장애로부터 제대로 회복할 수 있다.
공황장애는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들로도 증상의 악화와 호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불안과 걱정이 해소될 수 있도록 취미생활을 찾아보고 편안한 사람을 만나 공감과 위로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공황발작이 나타나거나 공황장애를 인지한 후에 치료가 늦어지면 그만큼 공황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간혹 공황장애에 좋다는 치료법이나 약제 등을 찾아 의료진 처방 없이 치료를 진행하거나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하는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휴한의원 인천점 박천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