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손정환 컨설던트의 사회적경제 이야기] 2019년 ‘82년생 김지영’ 영화가 개봉하였다. 영화는 한 여성의 결혼 그리고 육아를 통해서 우리나라 30대의 여성들의 자화상 같은 영화로 경력단절여성이 생길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잘 설명하고 있다.

▲ 영화 <82년생 김지영> 스틸 이미지

영화는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사회문제를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였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면서 자연스럽게 육아를 하게 되는 일반적인 여성들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경력단절여성이란 기혼 여성 중 현재 비취업 상태에 있는 여성으로 다양한 사유로 직장을 그만 둔 여성을 말한다.

실제로 경력단절여성 184만 7천명(18.04월 기준, 통계청) 중 30대가 48%, 40대는 35.8%로 나타났다. 경력단절여성의 직장을 그만 둔 사유는 결혼(34.4%), 육아(33.5%), 임신 및 출산(24.1%)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력단절여성들의 경력은 전문직부터 기술직까지 다양한 재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나 경력단절 후 재 취업시에는 본인의 재능과 경험보다는 단순한 업무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러한 사회문제 때문에 경력단절여성의 대한 정부지원 및 교육이 활성화 되고 있지만 우리 주변의 많은 경력단절여성들은 재취업을 시도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경력단절여성을 사회적문제를 해결하려는 사회적경제기업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맘이랜서이다.

㈜맘이랜서 김현숙 대표는 안랩 설립멤버로서 20년 넘는 기간 동안 IT전문가로서 조직과 함께 성장하였으며, 사업개발과 제품기획, 마케팅, 인터넷 총괄 등 현장의 사업책임자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후 4년간 안랩 중국법인 대표이후 동그라미재단 사무국장으로 비영리 섹터에 첫발을 대딛고 일주일에 80~90시간을 회사 일에 매달리면서 아이들에게 소홀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좋은 엄마가 되자 라는 마음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기 시작하였다.

자연스럽게 학교 현실이나 사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위킹맘의 일자리 창출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어 ㈜맘이랜서를 창업하게 되었다.

▲ 비즈니스모델

맘잡고(Mom Job Go) 매칭 협력 O2O 플랫폼은 경력단절여성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넘어 창업/창직/취업 연계를 통해 경력개발 및 경제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단순한 교육만 실행하는 타 업체와 달리 맘잡고 플랫폼은 교육 – 네트워크 – 매칭을 통해 Total Solution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결국 경력단절여성들의 특징인 업무시간을 최소화하고 정보습득을 온라인에서 한 번에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요 Target인 경력단절여성들이 쉽게 접근하여 활용할 수 있다.

이런 점을 살린 민간자격증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필수적인 기술교육시간을 이수하면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하고 일정 점수 이상에게는 자격증을 취득하게 한다. 자격증 취득이후 현장실습을 통해 실제 교육방법을 습득하는 방식이다.

물론 학습모임을 통해 다양한 현장강사들의 피드백과 교수법을 의견 공유함으로서 강의의 질을 높이고 있다.

우리주변에는 다양한 재능을 가진 많은 인적자원들이 있다. 그들의 진면목을 발현하기 위해서는 제약 속에서도 그들의 능력이 최대한 펼칠 수 있는 장이 필요해 보인다. 바로 그러한 장이 사회적경제가 아닐까 싶다.

[손정환 컨설던트]
연세대학교 정경창업대학원 졸업(창업학)
스탬피플협동조합 이사장
사회적협동조합SE바람 이사
(사)스타트업미래포럼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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