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산 하늘체한의원 엄태환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일산에 거주하는 윤(34세)씨는 최근, 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했다. 추웠던 날씨가 서서히 풀리고 얼어있던 노면이 녹으면서, 미끄러지는 뒷 차가 윤씨의 차와 부딪힌 것. 당시 큰 통증이나 이상이 느껴지지 않았던 윤씨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생활해왔다.

하지만, 윤씨는 며칠 전부터 목과 허리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주변 근육이 뭉쳐있는 듯한 느낌과 어깨와 허리 등이 뻣뻣하고 저리는 듯한 증상이 나타났다. 그리고 전에 비해 어지러움과 피로감이 증가해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이 커졌다. 이에 윤씨는 교통사고 후유증이라는 생각에 본인이 거주하는 주엽 근처 한의원을 찾아 진단을 받기로 했다.

윤씨의 경우 처럼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 후유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고 당시 느끼지 못했던 통증이나 문제가 사고 이후 더러 발생하기 때문. 교통사고 후유증은 발현 기간이 길고, 이에 따른 치료도 더욱 신중해야 하기 때문에 만약 사고가 났다면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통사고가 날 때는, 몸의 손상을 덜 받게 하기 위해 근육들이 긴장을 하기 때문에 사고 당시에는 몸이 ‘위기 상황’으로 인지 해 통증이나 이상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후 목 어깨 허리 등의 근육과 관절이 뻣뻣하고 아프거나 저리고, 어지러움과 미식거림, 피로감과 불안감 등을 느끼게 되는 교통사고 후유증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교통사고 후유증의 경우, 한의학에서는 침 치료와 추나요법, 한약 처방, 물리치료 등의 요법을 병행하여 진행한다. 침 치료를 통해 자율신경계조절에 도움을 주고 추나요법을 통해 교통사고를 통해 어긋난 척추인대를 재정립하고 강화한다.

또, 한약 치료를 통해 몸속에 쌓여있던 어혈을 제거하고 물리치료를 통해 손상된 근육을 회복한다. 이 치료들은 근육 및 인대 손상, 신경 통증, 관절 통증의 개선에 도움을 주어 진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치료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충분한 상담과 진단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단편적인 증상 완화가 있다고 해서, 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고 후 신체 상태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과 치료가 이루어 져야 타박상으로 인한 디스크 손상 등 더욱 심각한 질환에 대한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

또한, 체질과 상태에 따른 정확한 진단을 통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통증 및 질환에 대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함을 잊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일산 하늘체한의원 엄태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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