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리서울안과의원 구오섭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직장인 박 모씨(53세) 얼마 전 백내장 진단을 받고 백내장 수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 부작용으로 인해 다시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김씨는 수술 후 주의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백내장 수술 부작용인 안내염과 안구건조증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시야가 부옇게 보이는 안과질환이다. 40대 이후의 환자들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며 그 환자 수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국내 백내장 수술환자 수는 34만6000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23.5%가 증가한 수치다.

백내장은 초기증상으로 수정체 굴절력 증가에 따른 근시가 나타나고 증상이 진행될수록 점차적인 시력 감퇴와 더불어 사물이나 색상이 왜곡돼 보이게 된다. 이 같은 증상들로 인해 환자 개인의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야기하게 되며 그에 따라 조속한 검사 및 치료가 필수라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다.

백내장 치료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하지만 백내장이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인 처치를 통해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활용한 백내장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이 수술은 레이저 장비를 이용해 백내장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때 사용되는 레이저 장비는 백내장 전용 카탈리스 레이저로 이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은 3D OCT를 기반으로 해 마이크로 단위까지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수정체낭 절개 및 수정체 분쇄가 레이저를 통해 이뤄지므로 수술 정확도 및 성공률이 비교적 높다.

하지만 수술 후 부작용이 비교적 적은 레이저 백내장 수술로 치료를 받았어도 환자 개인이 수술 후 주의사항을 주지하고 제대로 이행했을 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지켜야할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거나 소홀히 하면 안구에 염증이 발생하는 안내염이나 눈이 건조해지는 안구건조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내장 수술 후에는 안대 착용은 필수이며 1주일간 일반적인 세수와 머리감기는 피하고 물수건이나 미용실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여성 환자들의 경우 기초화장은 1주일 후, 색조화장, 눈 화장 등은 1달 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백내장 수술을 통한 시력 개선은 사후관리가 필수다. 수술 후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면 수술결과가 불만족스럽거나 심할 경우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다. 즉 백내장 수술을 통해 건강한 눈을 회복하려면 환자 개인의 수술 후 관리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글로리서울안과의원 구오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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