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서구 까치한의원 최성근 원장

[미디어파인 라이프칼럼] 4월은 화사한 봄을 완연하게 느낄 수 있는 계절임과 동시에 환절기마다 심해지는 알레르기성 비염 등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이용한 연구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는 봄, 가을 계절에 절정기를 보이며 4월의 경우 약 25만명의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발생한다.

알레르기비염은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난치성 질환으로 지목된다. 근래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알레르기비염은 남녀 모두에게 약 10%의 유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요 증상은 재채기, 콧물, 코 막힘 등이 있으며 이외에 눈이나 목의 가려움, 두통이나 코 부위의 통증, 눈물이 나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 감기와 혼동하기 쉽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은 발열이나 근육통을 동반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만성질환으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이나 미세먼지 등에 접촉하면 코 내부에 염증이 발생해 점막이 붓고, 이로 인해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며 재채기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점막에서 생성된 분비물이 밖으로 나가지 못해 코 내부에 쌓이고, 부패할 경우 염증이 심해지면서 만성 또는 급성 축농증과 후비루 증후군으로 발전한다.

많은 사람들이 만성비염에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술요법은 코가 가진 고유의 기능을 훼손할 위험이 있는 만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수술하기로 결정했다면 꼼꼼한 정밀 검사는 필수다. 수술 후에도 증상이 재발되는 등 알레르기 증상이 이어지면 비수술 요법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비염, 축농증, 후비루에 침 치료를 받으면 재발 가능성은 낮아지지만, 워낙 재발하기 쉬운 질환으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치료와 동시에 흡연과 음주를 삼가고 규칙적인 생활로 몸을 관리해야 한다.(강서구 까치한의원 최성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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