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BK소아치과 문유진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아이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변화가 많은 성장기에 속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 아이와 함께 치과를 내원하는 부모 마음도 걱정이 만만치 않다. 천차만별인 아이들의 치과에 대한 공포반응과 낮은 치료 협조도는 물론 이고 앞으로의 예방계획을 세우는 것 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아치과의 경우 소통의 경로가 환자와 치과의사 간의 이원적인 관계가 아니라 보호자를 포함한 삼각관계이므로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 과정에서 보호자의 의견까지 포함한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계획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치아관리는 그 시기가 중요하다. 영유아 시기에는 지정기관을 통해 영유아구강검진을 실시해 올바른 치아성장을 확인해야 하고 간식을 먹는 시기에는 정기적인 충치예방법과 충치검사 후 충치가 있다면 치료까지 병행해야 한다.

유치 충치치료나 발치는 이후 영구치가 올라오는데 관여를 하고 성장부분에 있어서도 밀접한 연관이 있기에 보호자도 관련된 설명을 충분히 듣고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영구치가 나면서 치아의 위아래 교합이 형성되는데, 이 때는 부정교합이 생기지 않도록 소아치과를 방문해 진단 받을 필요가 있다.

치열이 고르지 못하면 외관상의 모습뿐만 아니라 음식을 씹는 저작기능이나 발음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소아의 경우 성장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교합이 안맞은 상태로 성장할 수 있으며, 얼굴형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치아 관리는 소아치과전문의 등의 진단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소아치과전문의의 경우 매년 배출되는 치과의사중 약 2~3% 만이 자격을 부여 받으며, 소아의 교정이나 충치 치료 등 치아와 관련된 치료 및 관리를 진행한다.

아이들의 치과진료는 심리상태에 대해서도 신경 써야 한다. 자칫 진료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고 치료에 대한 협조도 까지 떨어질 수 있어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아이의 거부 반응에 대한 대처방안이 필요하며, 필요한 경우 치과 환경에 적응하도록 내원만 할 수도 있다. 그만큼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정성스러운 케어와 숙련된 의료가 동반되어야 하는 전문 진료 영역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방역과 사회적거리두기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의료기관에 방문하기 전에 전문방역과 더불어 병원 위생과 소독 시스템을 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하는지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대전 BK소아치과 문유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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